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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출규제 기업 대다수 한국에 공장… 공주, 아산 등에 생산법인 운영

핵심 원료는 일본산… 기술 유출 철저히 차단
"정부와 기업의 중장기 대책 필요"

입력 2019-07-18 16:03   수정 2019-07-18 16:34

한일
일본이 대(對)한국 수출규제 대상에 올린 3개 핵심소재 생산 기업 가운데, 충청지역에 자회사 형태로 생산공장을 두고 있는 업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원료를 일본에서 들여오거나 주요 품목은 일본 내 공장에서 생산하는 등 핵심 기술 유출을 철저히 차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와 기업의 중장기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일본의 스텔라케미파, 모리타화학 등 고순도 불화수소(HF) 생산업체와 JSR, 도쿄오카공업(TOK), 신에츠(信越)화학 등 포토리지스트(PR) 생산업체, 스미토모(住友)화학 등 플루오린 폴리이미드(FPI) 생산업체들은 모두 한국에 소재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916년 오사카(大阪)에서 창립된 스텔라는 1994년 솔브레인(주) 등과 함께 충남 공주에 생산법인인 '훽트(FECT)'를 설립해 반도체 제조용 고순도 불화합물(HF, NH4F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정제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구축해 고순도 정제에 성공했다"면서 "전세계 반도체 업체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처음 불화수소 상업생산에 성공한 모리타도 (주)이엔에프, 한국알콜산업, 삼성물산 등과 함께 2010년 충남 아산에 '팸테크놀로지'라는 소재 생산법인을 만들었다.

팸테크 관계자는 "반도체 생산용 불화수소 등을 생산하고 있으나 모리타로부터 수입한 원료를 가공해서 국내 업체들에 공급하는 형태"라고 했다.



JSR는 1957년 설립된 '일본합성고무'의 후신으로, 1979년부터 포토리지스트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04년 100% 자회사 형태로 'JSR마이크로코리아'를 충북 청주에 설립하고 상업 생산을 시작했으며, 지난 2006년에는 삼성전자로부터 최고 공급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주로 디스플레이용 포토리지스트를 생산하는데, 자체적으로 파악해 본 결과 이번 수출규제 대상에 포함된 품목은 없었다"고 전했다.

일본의 주요 소재 업체들이 한국에 소재 생산법인을 설립한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업체들이 주요 고객이기 때문으로, 매출 기여도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계 한 관계자는 "이번 수출규제 사태를 계기로 소재 분야는 물론 부품, 장비 등에서도 민관이 함께 '컨틴전시 플랜'과 함께 중장기적인 육성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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