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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정체성 담은 '브랜드슬로건' 필요

2004년 만든 '이츠대전(It's Daejeon)' 교체 제기돼…7030 정체성 담아야
부족한 시민 자긍심 고취 위한 작업

입력 2019-07-21 11:03   수정 2019-07-21 21:12
신문게재 2019-07-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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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도시 정체성을 높이기 위해 '브랜드 슬러건'을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도시 브랜드 슬로건은 한 도시를 가장 잘 나타내는 간결하고 압축된 문구로, 도시가 지닌 특징과 가치를 일반인들에게 쉽고 효과적으로 이해시키는 역할과 도시의 발전방향과 차별화를 만들어 내는 도시마케팅의 중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빠른 세계화 흐름 속에서 국가 간 경쟁뿐 아니라 도시 간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세계 주요 도시들이 브랜드 슬로건을 앞다퉈 내세우고 있다.

미국 뉴욕시가 1977년 'I♥NY', 일본 도쿄가 1999년 'Yes! Tokyo', 서울이 2002년 'Hi Seoul'을 브랜드 슬로건으로 내걸고 도시 이미지를 집중 홍보하고 있다.

대전시는 2004년부터 '이츠대전(It's Daejeon)'을 사용하고 있다. 대전시는 It's가 Interesting(재미)과 Tradition(전통) & Culture(문화), Science(과학) & Technology(기술)를 뜻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어떤 이미지를 전달하려는지 분명하지 않고, 대전의 정체성 표현도 모호하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다.

앞서 2012년 염홍철 전 대전시장은 민선 3기 재임 시절 만들었던 '이츠대전'을 당시 시정방향을 담은 '익사이팅 대전'으로 교체하려고 고민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시대적 흐름과 모호한 표현으로 꾸준히 브랜드 슬로건 교체가 제기됐다. 지난해 11월 열린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남진근 의원이 대전시의 브랜드에 대해 질의하며 현재 사용 중인 '이츠 대전'의 브랜드가 너무 오래돼 노인층은 물론 어린아이들에게도 홍보 효과가 미미하다고 지적하면서 대전시 브랜드 정립을 위한 전반적인 재검토를 주문했다.

대전시민의 도시 만족도 정체돼 있다. 대전세종연구원이 발표한 '시민의식조사를 활용한 대전의 도시 브랜드 정립 방안'에 따르면 대전시 명성은 특·광역시 중 서울, 대구, 인천, 부산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단기적 사업으로 브랜드 개발을 제안하고 있다.



대전시는 올해를 브랜드 슬로건 교체 적기로 보고 있다. 올해는 대전시 출범 70주년, 광역시 승격 30주년으로 대전의 역사 재정립, 새로운 미래상 제시, 시민 자긍심 고취 및 화합 통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만, 브랜드 슬로건의 교체 비용이 수십억원에 달하고, 바뀐 브랜드 슬로건의 적합성 여부, 정착 과정이 필요한 점은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다.

유성구에 거주하는 김선진(37)씨는 "'이츠 대전'하면 뭘 말하는 건지 잘 알지 못하겠다. 과학이나 교통 등 구체적인 도시 경쟁력을 담은 브랜드가 필요하다"면서 "15년 동안 대전의 정체성도 달라진 만큼 이런 부분을 담아낸 브랜드 슬로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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