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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달 탐사 사업 '적신호'...궤도선 설계 문제로 지연

달 궤도선 설계 문제로 사업 지연
노조 "기본설계로는 목표달성 불가"

입력 2019-07-21 11:33   수정 2019-07-22 00:16
신문게재 2019-07-22 3면

캡처
시험용 달 궤도선 모습.[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우리나라 달탐사 사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내년 말 발사 예정인 달 궤도선은 설계 문제로 인해 최소 1년, 길게는 2년 이상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문제 해결을 위한 뚜렷한 대책도 없기 때문이다.

21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노동조합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달 궤도선을 2020년 12월까지 발사하겠다고 발표했다.

달 궤도선은 달 주위를 1년 이상 돌면서 달 지형관측, 착륙선 착륙지점 정보 수집, 우주 인터넷 기술 검증 실험 등 관측과 실험을 하게 된다.

하지만 내년으로 다가온 달 궤도선 발사를 앞두고 중량 등 기술적 문제에 대한 내부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현장 연구자들은 중량 550㎏, 연료탱크 260ℓ급 설계안 대로라면 달 궤도선이 6개의 탑재체를 싣고 1년간 임무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무게가 많이 나가는 260ℓ 연료탱크로는 목표 임무기간인 1년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항우연 노조 관계자는 "달 궤도선에 6개의 탑재체를 싣고 1년 동안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총 중량 550kg, 연료탱크 260L의 기본설계로는 불가능하다"며 "현장의 연구자들이 스스로 나서 기본설계의 변경이 필요하다고 인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장 연구자들의 의견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상세설계검토(CDR) 회의를 통한 설계작업도 완료되지 않았다고 노조는 전했다.



노조는 "지난해 하반기에 계획돼 있던 상세설계검토(CDR)는 언제 열릴지조차 모르는 상황"이라며 "지금으로서는 내년 12월로 예정되어 있는 달궤도선 발사가 2022년에라도 가능할지조차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항우연 연구자 간 이견이 발생한 달 궤도선 중량 문제 등 달 탐사 사업의 기술적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고자, 항우연 자체점검 결과를 토대로 보다 객관적인 원인 규명과 해법 마련을 위해 외부의 우주전문가로 구성된 점검평가단을 운영하고 있다"며 "점검평가단 최종점검 결과가 도출되면, 이를 토대로 달탐사 사업계획을 조속히 확정할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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