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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스라엘 성지순례 현장을 가다

김정수 신부와 노틀담 수녀회 수녀들과 함께

입력 2019-07-08 00:39   수정 2019-07-20 01:55

신부님과
전 대전평화방송 사장과 대전가톨릭대학교 정하상교육회관 초대 관장을 지내고 천안 신부동 성당과 대전 내동성당 주임신부 등을 역임한 뒤 퇴임 후 다양한 곳에서 수많은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김정수 바르나바 신부와 노틀담 수도원 수녀들과 함께 지난 5월18일부터 29일까지 이스라엘 성지순례 취재를 다녀왔다. 1회와 2회와 3회에 이어 4회차 현장 답사기를 담아본다.



황금사원
<통곡의 벽>

이스라엘 예루살렘 서쪽 성벽의 일부 명칭이자 유대교 최고의 성지가 바로 통곡의 벽이다. 통곡의 벽 이름은 유대인들이 로마에 거슬러 일으킨 2차 반란에서 유래했다. 서기 66년 발발한 열혈당원들은 1차 반란 뒤 132년에는 바르 코흐바 혁명을 일으켰다. 두 번에 걸친 반란에 분노한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는 유대인들을 예루살렘에서 내쫓았고, 나중에야 그들은 아브월 9일(성전 파괴일)에만 예루살렘 출입을 허가 받는다. 그날 유대인들이 이 벽을 붙잡고 통곡하다가 울면서 떠났기때문에 통곡의 벽이란 이름이 붙었다. 성전이 무너지던 날 벽이 이슬에 젖어 우는 것처럼 보여서 통곡의 벽이라고도 전한다. 지금은 많은 이들이 방문해 간절한 기도문을 벽에 꽂는다. 요한 바오로 2세와 프란치스코 교황도 통곡의 벽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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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을 마지막으로 보수한 이는 건축왕 헤로데였다. 기원전 20년 그는 모리야 산을 평평하게 깎아 500m 길이의 광장을 만들고, 그 위로 성전 개축을 시작했다. 강도들의 소굴로 타락한 성전이 돌 하나 남지 않고 무너지리라 예고하셨듯이 서기 70년 로마 장군 티투스는 열혈 당원들의 반란을 진압하며 성전을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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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성전은 유적도 거의 없고 모리야 산을 사각으로 감싼 바깥벽들만 남았다. 그 가운데 서쪽 벽이 바로 통곡의 벽이다. 솔로몬이 첫 성전을 봉헌하며 '이 곳에서 바치는 백성의 기도를 들어주십사' 청했기에 유대인들은 지금도 성전과 가까운 서쪽 벽으로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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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무덤 성당>

예루살렘 구 시가의 북서쪽에 있는 그리스도인 지역에는 골고다와 예수님의 무덤이 위치했던 곳에 주님 무덤 성당이 있다. 이 성당은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고 묻히시고 부활하신 것을 기억하고 기념한다.



현재의 주님 무덤 성당이 있는 곳은 기원 후 1세기 초에 예루살렘 성벽 바깥에 위치한 사용하지 않는 채석장이었다. 하드리아누스 황제는 아프로디테에게 봉헌된 신전을 세우기 위한 기초를 놓기 위해 이 곳을 돌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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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제국의 콘스탄티누스 황제 어머니인 헬레나 성녀가 예루살렘에 성지 순례를 왔다가 당시 예루살렘의 주교였던 마카리우스로부터 골고타와 무덤이 있었던 위치에 대해 듣게 되었고, 아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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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티누스 황제는 예수님 무덤 자리에 있던 신전을 부수고 성당 건축을 시작해 봉헌했다. 마침내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는 대성당이 세워졌다. 성당은 네 요소를 포함하는데 주요 도로와 통하는 계단이 있는 안뜰, 대성당, 골고타로 확인된 성당 안 남동쪽 구석의 바위, 그리고 무덤이다. 오늘날 우리가 방문하는 주님 무덤성당은 십자군에 의해 보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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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길>

'비아 돌로로사'는 라틴어로 '슬픔의 길','고통의 길'의 의미로 예수님이 로마 총독 빌라도로부터 사형 선고를 받고 골고다까지 십자가를 지고 가신 약 800m 가량의 길, 십자가의 길을 가리킨다. 최후의 만찬 이후 체포되신 예수님은 카야파 대사제의 저택에서 신문 받으신 다음 빌라도 총독에게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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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십자가의 길은 예루살렘 구 시가의 동쪽 성벽에 있는 성 스테파노의 문으로부터 약 250m 떨어진 이슬람인 학교에서 주님무덤성당까지 14처로 이뤄져 있다. 제1처부터 제9처까지는 주님무덤성당에 이르는 길에 있고, 제10처부터 제14처까지는 이 성당 안에 위치한다. 과거 비잔틴 시대의 순례자들은 성 목요일밤에 올리브 산에서 겟세마니와 성 스테파노의 문을 거쳐 골고다에 이르는 행렬을 했다. 14세기에는 프란치스코회 수도자들이 주님무덤성당에서 출발해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따라 걸었다. 오늘날의 비아 돌로로사처럼 안토니아 요새가 있었던 곳에서 시작해 골고타에 이르는 십자가의 길과 각처가 확정된 것은 18세기이다. 14처 중에서 제1,4, 5,8처의 위치는 19세기에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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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처는 예수님이 재판을 받으시던 빌라도 법정이 있던 곳,제2처는 사형 언도 후 예수님에게 가시관을 씌우고 홍포를 입혀 희롱한 곳이다. 제3처는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가시다 처음 쓰러진 곳,제4처는 십자가를 매고 가시던 예수님이 슬퍼하는 성모마리아를 만난 곳이다. 제5처는 예루살렘에 순례 온 구레네 사람 시몬이 예수님을 대신해 십자가를 지게 된 곳,제6처는 성 베로니카 여인이 물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 주었다고 전해진 곳이다. 제7처는 예수님이 두번째로 쓰러진 곳이고,제8처는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라고 말씀하신 곳이다. 제9처는 예수님이 세 번째로 쓰러지신 곳이고, 제10처는 십자기에 못 박히시기 전 예수님이 옷 벗김을 당하신 곳이다. 제11처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곳이고, 제12처는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운명하신 곳이다. 제13처는 예수님의 시신을 내려놓았던 곳이고,제14처는 예수님이 묻히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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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복성당
<성안나 성당>

성안나 성당은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가 태어난 곳이자 성모 마리아의 부모인 요하킴과 안나의 집이 있었다고 전해지는 장소에 세워진 기념 교회이다. 교회 내부의 아치형 주랑은 십자군 시대의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고, 교회 천장의 공명은 예루살렘의 여러 교회들 중 가장 잘 된다고 알려져 있다. 교회 바로 옆으로는 벳자타 연못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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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자타라는 이름은 '자비의 집(House of Mercy)'을 뜻하는데 치유의 성소에 적합했다. 벳자타 못에서 예수님은 서른 여덟해나 앓던 병자를 고쳐주셨다.

성모와 예수상
골고다의 언덕에서
<이스라엘 박물관>

히브리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남쪽에 있는 이스라엘 박물관은 1965년 록펠러재단의 후원으로 세워진 국립박물관이다. 유대인과 중동의 종교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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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 호숫가
특히 사해문서를 소장하고 있는 서적관은 흰 둥근 지붕이 이색적인 건물로 사해 문서 발견 당시 사본이 들어 있던 단지 모양을 본따 만들었다. 사해 문서는 1947년 한 베두인족 소년이 잃어버린 염소를 찾아 쿰란 동굴에 들어갔다가 발견했다.

신부님
인천 노틀담수녀회에서 김정수 신부
<베타니아 라자로 기념 성당>

베타니아는 예루살렘에서 예리코로 향하는 올리브 산 동쪽 아래에 위치한 마을로 예수님과 절친하게 지냈던 마리아와 마르타, 라자로의 집이 있었던 곳이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예루살렘 성전을 둘러본 후 날이 저물자 베타니아로 돌아와 머문 곳이기도 하다. 또한 죽었던 라자로를 다시 살렸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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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경 프란치스코회에서 라자로 무덤으로 통하는 새 입구를 만들어 현재까지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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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네탄야
<욥바>

욥바
욥바
욥바는 '야포'로도 불리는데 '아름다움'이란 뜻이다. 예루살렘 북서쪽 지중해 연안의 바위 많은 항구도시이다. 해변가가 아름다워 해수욕하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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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의 벽
구약시대에 제1항구였던 이 곳은 헤로데 왕에 의해 그 기능이 축소되고, 대신 그 보다 북쪽에 항구도시 카이사리아를 신설해 그 역할을 대신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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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회에서 성 베드로 성당 주변을 텔 아비브 욥바시의 고고학자에 의해 발굴작업이 이뤄지도록 했다.

예수님이 십자가형을 당하신 이후 제자들은 실망해 갈릴래아로 떠나든지,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갔다. 이러한 상황에서 클레오파스와 다른 제자가 예루살렘에서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던 길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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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 호숫가에서 보랏빛 꽃나무 자카르타 그늘 아래 선 순례자들
예수님을 알아본 곳을 기념해 지어진 성당이 바로 엠마오 기념성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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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의십자가
광야의 십자가
텔아비브 올드시티에 위치한 성 베드로 성당에서 남쪽으로 언덕을 조금 내려가면 등대 옆에 있는 작은 이슬람 사원의 첨탑집이 무두장이 시몬의 집이다. 베드로가 이방인에게 세례를 전파하기 시작했다는 일화가 있는 장소이다. 베드로는 이 곳에서 죽은 타비타(도르카스)를 다시 살렸고, 백인대장 코르넬리우스에게 세례를 주기 전에 환시를 봤다고 하여 이를 기리기 위해 이 곳 인근에 성 베드로 기념성당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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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복성당앞에 펼쳐진 지중해
<순례자들의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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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무덤 성당 입구
순례자들은 이번 성지순례 기간 동안 매일 김정수 신부의 주례로 미사를 드렸다. 순례자들이 미사를 드리거나 방문한 성당은 나자렛 주님 탄생 예고 성당과 카파르나움 성당, 거룩한 변모성당, 착한 목자 수도원, 베들레헴 성당,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성당, 예수님 무덤 성당, 최후의 만찬 수도원 성당, 겟세마니 성당, 성 프란치스코 수도회 성당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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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복성당 앞의 지중해바다 전경이 아름답다.
순례를 무사히 마치고 난 뒤 2주 후 김정수 신부와 순례자들은 인천 노틀담 수녀회를 방문해 마리 레티치아 수녀와 마리 엠마 수녀 등 노틀담수녀회 수녀님들의 안내로 노틀담수녀회를 견학하고 이번 순례를 무사히 은혜 가운데 마치게 됨을 감사하는 미사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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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 호숫가
노틀담수녀회에서 수녀님들이 정성껏 마련한 오찬과 함께 정담을 나누며 김정수 신부와 도미니코 수사, 마리 베네딕타 수녀, 막달레타, 수녀, 마리 테레스 수녀, 마리 아순타 수녀, 마리 콘솔라타 수녀, 마리 래티치아 수녀, 마리 파올라 수녀, 마리 엠마 수녀의 극진한 손님 대접에 감사와 고마움을 전했다. 막달레나 자매와 율리아 자매, 베드로 형제, 요안나 자매,안셀로 형제, 카타리나 자매들, 요셉피나 자매, 아네스 자매는 이번 성지순례가 얼마나 은혜스럽고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는지 소감들을 전했다.

이스라엘 박물관
이스라엘 박물관에서
김정수 바르나바 신부는 "하느님께서 주신 귀한 소명과 사랑과 은총으로 이번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충만한 은
성모니콘
그리스 정교회 성당안의 성모 니콘
혜 가운데 무사히 건강하게 잘 다녀올 수 있었고, 주님의 축복에 대해 더 깊이 감사드리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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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틀담 수녀원 마리 래티치아 수녀는 “주님께서 아끼시는 소중한 분들과 함께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올 수 있었던 것은 축복이었다”며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을 기리며 은혜가 풍성한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에서 한성일 국장 겸 편집위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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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무덤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는 김정수 바르나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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