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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회처럼, 관광산업도 확실한 모멘트가 있어야...

유소년야구대회 등 각종 체육대회 때 소상공인 '함박웃음'...박정현 군수 취임 후 각종 체육대회 늘어

김기태 기자

김기태 기자

  • 승인 2019-08-01 10:50
굴뚝 없는 관광산업 육성과 각종 전국대회 유치를 통해 부여군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박정현 군수가 취임하면서 전국대회가 늘었고 이에 따른 소상공인들이 반짝 웃었다. 그러나 관광객 유입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체감온도는 아직도 싸늘하다.

부여군에는 많은 역사문화 자원과 아울렛, 리조트, 유스호스텔이 있어 쑴씀이가 큰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유인하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적어 체류 시간이 짧다. 스쳐가는 관광지로 굳혀지고 있다는 여론이다.



따라서 부여군을 방문하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어떤 경로를 들어와 어디를 방문하고, 무엇을 선호하는지 실태조사를 통해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지금까지 부여군은 관광도시를 외치면서 관광객들에 대한 실태조사는 없었다. 단지 유료관광객들의 수치만 집계했을 뿐 이들의 만족도 조사는 없었다. 따라서 재방문을 늘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부여군이 박정현 군수가 취임하면서 체육과 관련한 각종 전국대회가 늘면서 소상공인들이 반짝 웃었다. 최근 유소년 야구대회에는 60여 개팀 1200여 명의 선수와 코치 임원들이 따라왔다. 어린 학생들이다 보니 학부모들도 대거 동참했다. 며칠간 대회가 진행되다 보니 부여군의 숙박시설과 음식점은 호황을 이뤘다. 관광산업도 체육대회처럼 확실한 모멘트가 필요하다.

군 체육계에 따르면 올해 개최된 전국대회는 카누 90여개 팀 1000여 명(4일), 유소년축구대회 30여개팀 800여 명(4일), 유소년 야구대회 60여개팀 1200여명, 배드민턴 대회 120개 팀 1200여 명, 테니스대회 30개 팀 100여 명 등이다. 이 외에도 전국 마라톤 대회를 비롯해 게이트볼, 파크골프, 초등 검도대회 등 크고 작은 대회가 열린다.

각 대회에 참여하는 선수 1명당 지출 비용은 일반 관광객보다 많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소상공인들이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실감경기를 보여 주고 있다.

반면 수십억 원이 투입되는 백제문화재나 일반 축제때는 소상공인들의 웃음은 적다. 축제에 따른 체감온도가 미비하다고 볼 수 있다. 축제도 내실이 있어야 하지만 전국대회 개최를 통한 부여군의 이미지 상승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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