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 엘리트체육

한국 육상의 샛별 양예빈-한수아 계룡에서 금빛 질주

금상진 기자

금상진 기자

  • 승인 2019-09-01 00:23
  • 수정 2019-09-02 15:59
양예빈 한수아
2109 충남도교육감기 육상대회 200m 금메달을 차지한 (좌)양예빈 (충남 계룡중) (우)한수아(홍성 한울초) 중도일보 동영상 캡처 사진
한국 여자육상의 기대주, 양예빈과 한수아가 금빛 질주로 충청 육상의 위상을 드높였다. 계룡여신 양예빈(충남 계룡중)은 폭풍 질주를 선보이며 대회 신기록을 갱신했다. 지난 주말 31일 충남 계룡시 계룡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충남도 교육감기 육상대회 겸 제58회 충남 종별 육상선수권대회 여중 200m 경기에서 양예빈은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예빈은 앞서 열린 예선 경기에서 경쟁 선수들을 여유롭게 따돌리며 26초77로 1위로 들어왔다. 결승에서도 양예빈은 남달랐다. 스타트부터 경쟁 선수들과 거리를 벌려 나갔다. 결승 기록은 25초82로 종전대회 기록 26초97에 1.15나 앞당겼다. 상대 선수들과의 기록차도 여유를 보였다. 2위는 홍진주(천안 오성중)가 26초06, 황보라(홍성여중)이 27초51을 기록했다. 1600m 여중 계주에서도 앞선 주자와 100m가 넘는 거리 차를 20m 내외로 좁히는 괴력을 과시했다. 앞서 200m 두 경기에 400m 트랙을 전력으로 질주하고도 지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양예빈은 "오늘 기록이 생각보다 나오지 않아 아쉽지만, 대회 신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만족한다"며 "남은 대회에서 0.01초라도 당길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제2의 양예빈으로 불리는 한수아(홍성 한울초) 선수도 여자 초등부 200m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수아는 여자 초등부 100m 한국신기록(12초52) 보유자로 200m에서도 압도적인 거리로 결승 라인을 통과했다. 한수아의 기록은 27초08로 2위 김주하(천안 상은초) 28초11, 3위 김영은(온양 풍기초) 28초39보다 1초 이상 앞섰다.

한수아는 "김국영(100m 한국신기록 보유자)선배를 롤 모델로 삼아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돌아오는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향해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이어 "고등학교 진학까지 100m 기록 12.04까지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성인 국가대표로 한국신기록을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