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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공론] 돼지감자 캐는 날

김의화 기자

김의화 기자

  • 승인 2019-09-03 10:23
  • 수정 2019-09-03 10:24
돼지감자 캐는 날
               -김유성

눈길도 안줬는데
이슬 먹고 자랐어요.
혹 뿌리 혈관 따라
산새 노래 녹아서
탐스런 *뚱딴지 알이
알몸으로 누었다.



고마운 마음으로
정성껏 다듬어서
노환으로 고생하는
할머니 갖다주면
착하다 우리 강아지
덩실 춤을 추겠죠.

*뚱딴지 : 돼지감자의 별칭

김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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