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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소방관도 부상'… 대전·세종·충남 모두 7명 사상

김성현 기자

김성현 기자

  • 승인 2019-09-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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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7일(오후 9시 기준) 대전·세종·충남 지역에 70대 여성이 숨지는 등 모두 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대전과 세종, 충남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보령시 남포면에서 A(여·74) 씨가 태풍으로 파손된 집을 고치다 강풍에 날아가 숨지는 사고를 당했다.

또 오전 10시 27분께 보령시 성주면 개화리에서 부부인 B(67)·C(여·67) 씨가 개밥을 주러 가던 중에 마당에 임시로 설치해놓은 철골구조물이 쓰러지면서 경상을 입었다.



낮 12시 40분께 서산시 부석면에서 도로에 쓰러진 가로수 제거 작업을 하던 공무원이 기계톱에 발을 다쳐 서울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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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호 태풍 링링 북상으로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든 7일 충남 서산시청 내에 느릅나무 한 그루가 강풍에 쓰러져 있다.
안전조치를 하던 소방관이 다치기도 했다.

이날 오전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에서 소방관 D(32) 씨가 강풍에 날아간 지붕 위에서 보수작업을 하다 추락해 발목을 다치는 등 충남지역에서 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대전에서도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7분께 둔산동 보라삼거리 인근 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차량에 가로수가 쓰러져 운전자가 경상을 입었다.

또 오후 4시 2분께 유성구 계산동에서 지붕을 수리하던 근로자가 떨어진 부속물에 머리를 맞아 크게 다치기도 했다. 앞서 오전 5시 17분께 대전 서구 둔산동 도로변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며 차량을 덮쳐 운전자 1명이 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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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호 태풍 링링 북상으로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든 7일 대전 동구 대전보건대 기숙사 외벽에 설치된 드라이비트가 바람이 떨어져 나가 있다.
현재(오후 9시 기준) 기준 충남에선 모두 1400여 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대전에서는 150여 건의 피해가 접수됐으며 2명이 경상을 입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세종은 현재까지 112건이 접수됐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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