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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요양시설 종사자께 감사, 자부심 갖길" 이낙연 총리 격려

세종시 연동면 '평안의집' 방문
생활 어르신 위로하고 종사자들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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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9-11 13:01   수정 2019-09-1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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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이춘희 시장 등과 함께 세종시 노인요양시설 평안의집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위로했다. (사진=국무총리실 제공)
이낙연 국무총리는 10일 오후 세종시 연동면 노인요양시설인 평안의 집을 방문한 자리에서 노인요양시설 종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총리는 이날 이춘희 세종시장과 김강립 복지부 차관, 한미희 평안의 집 이사장 등과 함께 요양시설에서 생활 중인 어르신을 만나 위로했다.

평안의집은 1999년 설립한 노인의료복지시설이며, 지난 4월 장기요양기관평가에서 최우수기관(A등급)에 선정됐다.

이 총리의 이번 방문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가족과 떨어져 노인요양시설에 계시는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시설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총리는 평안의 집 관계자로부터 시설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와상생활실 등의 공간을 둘러보며 불편한 점은 없는지 확인했다.

감각자극 촉진을 통한 치매예방 등을 위한 윷놀이를 함께 즐기고 스칸디아모스 꾸미기 등의 활동을 둘러 보면서 어르신들과 대화시간을 가졌다.

이 총리는 이날 지난해 돌아가신 어머니를 추억하며 요양시설에 계신 어르신들을 특별히 챙겼다.



특히, 노인 복지시설에 종사하는 직원들이 노인정책에 최일선에 있으며, 자부심을 갖고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아래는 이낙연 총리가 평안의집 직원들과 나눈 대화에서 이 총리 발언 전문.

"여기오신 어르신은 인생을 길게길게 사신 분들이죠. 인생이 긴 것 같아도 사실은 짧아요. 어르신들이 그것을 더욱더 실감하실 거예요. 예를 들어볼게요. 어느 날 아침에 눈을 떴더니 천둥번개가 쳐요. 천둥번개가 가라앉나 싶었더니 오후 되니 비바람이 몰아쳐요. 그러다 겨우 석양 때 되니 비바람도 멎고 천둥번개도 잦아들어 따뜻한 석양 비쳐요. 그날 잠자리 들 때 오늘 하루 괜찮았다고 생각할 수가 있어요. 아침에 천둥이나 오후에 비바람을 잊고 저녁에는 괜찮았다 생각할 수 있어요. 인생도 비슷해요. 여기 계신 어르신들은 태어나서 소년소녀시절까지 국가도 없던 상태에서 자라셨어요. 식민지 상태서 자라셨어요. 식민지에서 나고 자랐어요. 겨우 해방되니 지독한 가난에 시달렸어요. 먹을 것도 없고 입을 것도 없고 잠잘 곳도 누추한 곳에서 사셨어요. 그러다 보니까 어느덧 석양이 된 것이에요. 석양에 여러분을 만났어요. 석양이라도 따뜻하고 맑을 수 있다면 어른들이 잠자리에 드실 때 내 인생도 괜찮았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지나간 날은 어떻게 할 수 없어요. 그러나 오늘은 여러분이 모시는 정도에 따라서 그럴 수도 있어요. 저 어른들이 지상에서 마지막으로 누리는 온기 따뜻함이 바로 여러분 손길이에요. 저 어른들께 지상 마지막 온기를 드릴 수 있는 여러분은 그런 면에서 큰 축복을 받은 것이에요 그런 마음으로 모셨으면 해요. <중략> 신체적, 경제적, 사회적 고통과 정서적 고독이라는 것을 동시에 덜어드리는 괜찮은 노인정책 가지고 있고 실행하고 있어요. 그 정책을 최일선에서 행하는 분들이 여러분들이예요. 그런 면에서 제가 감사드리고요. 저 어른들이 마지막에 이승을 떠나실 때 때 여러분 한분 한분 손길을 기억하고 눈을 감을 수 있도록 자부심을 갖고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마워요."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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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세종시 연동면 '평안의집'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위로한 뒤 직원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 총리는 노인요양시설 종사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자부심을 갖고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국무총리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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