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과학
  • 지역경제

가을시즌 결혼 고객 잡아라… 유통·금융계 '웨딩 마케팅' 분주

유통업계 웨딩페어로 혼수상품 등 할인
롯데백화점 웨딩 마일리지 등 혜택 나서
카드사 페이백, 추가적립 등 이벤트 제공

조훈희 기자

조훈희 기자

  • 승인 2019-09-15 14:17

신문게재 2019-09-16 7면

결혼
사진=연합
대전지역 백화점과 카드사가 가을 시즌 결혼 고객을 잡기 위한 '웨딩 마케팅' 행보에 나섰다.

백화점에선 웨딩 마일리지 이벤트, 가전제품 특가 행사 등 결혼 관련 상품들의 할인전을 진행하고, 카드사에선 페이백, 추가 적립 등 이벤트에 힘을 주는 분위기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웨딩 마일리지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 9개월간 롯데백화점에서 구매한 모든 금액을 합산해 5%의 롯데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데, 웨딩 마일리지를 가입한다면 금액대별 5~7%까지 받을 수 있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백화점, 구매금액 1원당 1마일리지 적립을 기본으로 하고, 웨딩멤버스 가입 후 9개월간 적립한 뒤 적립이 종료되면 3개월 내 상품권 수령이 가능하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결혼 준비를 두고 백화점은 비싸다는 인식이 있는데 계산해보면 오히려 저렴할 수 있다"며 "다양한 할인 혜택으로 고객을 잡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역 백화점은 특설매장에서 시즌별 웨딩페어에도 집중한다. 결혼 상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준비해 TV, 냉장고, 세탁기 등 혼수 인기품목 전시와 함께 특가 행사에도 나설 계획이다.

카드사에서도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한 '웨딩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LG전자 베스트샵과 함께 혼수가전박람회를 연다. 전국 32개 지점에서 진행되며 신한카드 올댓웨딩에서 이벤트 참여하기 신청 후 선택한 지점을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참여신청은 오는 20일까지다. 또 혼수 고객 결제금액의 1.5% 마이신한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준다.

우리카드는 올해 말까지 '웨딩밴드 가입 이벤트'를 연다. 우리카드 웨딩멤버십 서비스인 웨딩밴드에 가입하면 국내외 가맹점 실적을 모아 최대 100만원 캐시백 행사도 한다.

현대카드 역시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부부들을 위한 이벤트를 하고 있다. 에이스침대와 리바트, 까사미아, 일룸 등 가구 브랜드에서 지정된 일자에 결제하면 결제금액에 따라 청구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봄과 가을의 특수한 상황에 맞춰 다양한 결혼 관련 상품들과 이벤트가 등장하는 분위기"라며 "추석 특수가 끝난 만큼 각종 시즌에 맞춰 상품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