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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국내 첫 돼지열병 확인… 피해 최소화 모두 나서야

입력 2019-09-17 13:54   수정 2019-09-17 16:17
신문게재 2019-09-18 23면

그동안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던 아프리카돼지열병(ASF·돼지열병)이 결국 우리나라에서도 확인됐다.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돼지열병은 지난 6월 북한지역에서 공식 확인되면서 국내유입이 조마조마했다. 이에 정부는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방역소독을 하는가 하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마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방역 고삐를 바짝 죄어왔다. 엊그제 추석 연휴 기간에도 가축전염병 유입 차단에 나섰던 전국의 지자체는 돼지열병 국내 발병소식에 아연실색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경기도 파주시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 처음으로 발생한 사실을 알렸다. 이는 곧 우려가 현실이 됐다는 의미다. 돼지열병은 알려진 대로 한번 감염되면 끝이라고 보면 된다. 100% 폐사율을 보이는 데 반해 현재까지 백신이나 치료 약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더 무서운 것은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실온에서 18개월, 냉장 상태로는 무려 6년간 존속한다는 사실이다.



현재 국내 돼지 사육두수는 1100여만 마리 정도다. 바이러스 특성상 차단 방역에 실패하면 손쓸 겨를도 없이 삽시간에 번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가축전염병 사태만 봐도 그렇다. 그런데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더하다. 아시아 국가를 휩쓸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 심지어 지난 6월 북한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했을 때 이낙연 국무총리가 0.001%만 방역이 뚫려도 안 된다고 강조한 사실은 새삼스럽지 않다.

아프리카돼지열병 공포가 이젠 더는 남의 나라 사정이 아니다. 어떤 경로로 국내로 유입됐는지는 둘째다. 지금은 확산방지를 위한 긴급차단 방역이 절대로 우선이다. 전국의 돼지 사육농가는 두말할 것도 없고, 정부와 지자체마다 그동안 해왔던 방역체계보다 몇 배 강한 통제가 이뤄져야 한다. 철통 방역이 뚫린 이상 이제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온 국민이 나설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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