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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제19회 KITA 대전세종충남 CEO 글로벌 포럼

"미·중·일이 충돌하는 한반도, 역사와 현실을 직시해야"

박전규 기자

박전규 기자

  • 승인 2019-09-17 15:41
19회 조찬 포럼(0917)-행사장 전경1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본부장 김용태)는 17일 대전 유성구 롯데시티호텔에서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를 초청해 제19회 KITA 대전세종충남 CEO 글로벌 포럼을 진행했다. <사진>

'격변기에 돌아보는 한반도의 국제관계'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최근 미·중간 무역갈등이 격화되고 한·일간 긴장이 고조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과거 역사로부터 배워야 할 교훈이 무엇인지를 성찰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강연을 맡은 한명기 교수는 임진왜란 및 병자호란 시기 동아시아 국제관계를 전공한 역사학자로서, 현재 동북아역사재단 자문위원이자 각종 매체에서 활발한 강연 및 저술활동을 펼쳐왔다.

한 교수는 예측 불허의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의 대국굴기가 맞물려 북핵 문제, 사드 갈등, 일본의 경제보복 등 한반도를 둘러싼 갈등이 전방위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고, 그 결과 종전 이후 동북아시아를 지배하던 '1945년 체제'가 동요하고 있다고 보았다.

한 교수는 임진왜란, 병자호란, 청일전쟁 등 신흥 강국이 기존의 패권국에 도전할 때 한반도에 위기가 찾아왔던 역사적 경험을 예로 들면서, 이러한 격변기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예민한 대외인식과 전략적 마인드, 그리고 역량 확보와 내부 통합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KITA 대전세종충남 CEO 글로벌 포럼은 대전·세종·충남지역의 기업과 공공기관 최고경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식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포럼으로 자리 잡았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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