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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타운하우스 할인 분양 놓고 입주민과 갈등

건설사, 입주민에게 다양한 제안 불발‥입주민 재산권 침해 주장

이성훈 기자

이성훈 기자

  • 승인 2019-10-1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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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에 한 타운하우스가 미분양 세대에 대해 할인 분양에 들어가자 입주민들이 '재산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15일 타운하우스 입주들과 건설사에 따르면 해당 시행사는 지난 4월 평택시 용이동에 3만494㎡규모에 총 25동 218세대의 타운하우스 준공을 완료했다.사진은 단지 앞에서 할인 분양 중단을 요구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입주자 주민들<사진=평택 이성훈 기자>
평택에 한 타운하우스가 미분양 세대에 대해 할인 분양에 들어가자 입주민들이 '재산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15일 타운하우스 입주들과 건설사에 따르면 해당 시행사는 지난 4월 평택시 용이동에 3만494㎡규모에 총 25동 218세대의 타운하우스 준공을 완료했다.

현재 120여 세대가 지난 6월 말까지 입주하고 분양가는 타입별로 4억6~9천만원 선이었다.



하지만 최근 미분양이 이어지자 건설사는 100여세대의 잔여 세대에 대해 '회사보유분 특별혜택'이라며 지난 1일부터 10% 할인 분양을 시작했다.

이에 입주민들은 입주자대표회를 구성하고 할인 분양 반대와 함께 입주민들의 재산권 보장을 시행사 측에 요구하며 지난 3일부터 오는 11월 4일까지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입주민들은 "층간 소음 걱정 없이 아이들과 편안하게 살아가기 위해 입주를 했지만 지금은 미분양을 이유로 할인 분양에 나선 시행사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며 "약속한 것처럼 할인 분양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건설사가 할인 분양을 진행한다면 현재 입주민들에게도 미분양 세대와 같은 혜택을 주어야 한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해당 건설사 측은 "평택 집값 하락 등으로 미분양에 대해 할인 분양에 들어갔다"며 "조금이나마 입주자를 지원하기 위해 입주자대표회에 잔금 유예, 개선공사 진행 이벤트 등 지원, 계약소개 시 수수료 지급 등의 방안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입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수용하기가 어려운 상태"라며 "현재 할인 분양은 중단한 상태"라고 답했다.


평택=이성훈 기자 krg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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