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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지표와의 전쟁중… 3주기 평가부담 줄여야

중복 지표 많지만 연말께나 돼야 개선안 나와
"국비 사업은 학생 교육의 질 달려... 평가에 사활"

입력 2019-10-17 09:31   수정 2019-10-18 09:20
신문게재 2019-10-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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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대학들이 잦은 평가준비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교육부 대학역량진단평가에 이어 혁신지원사업 계획서 준비, 대교협 대학기관평가인증까지 한 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대전의 한 대학 기획처장은 "1년 내내 지표와의 전쟁 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17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오래전부터 여러 평가에 중첩되는 항목에 대한 일원화 요구가 이어져 왔다. 전임교원 확보율, 장학금 지급률을 비롯해 학생 충원율, 지역 사회 협력·기여도 등 대학 기본역량진단 지표와 대학기관평가인증의 정량지표 산출 식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지난 8월 2021년 실시할 3주기 대학역량진단에서 두 평가의 지표를 상호연계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연말께나 돼야 구체적인 개선방안이 나올 예정이어서 평가 담당자의 갑갑함은 여전하다.

교육부 대학 기본역량진단은 3년 주기로 시행된다. 평가결과를 토대로 정원감축과 국고지원을 판가름한다. 지난해 시행된 2주기 평가는 5개 항목 15개 지표로 배점됐지만 2021년에 진행되는 3주기 땐 기존 1, 2단계 진단을 단일 단계로 통합하고, 13개 지표로 간소화된다.

지역대 평가 기동부대 관계자는 "같거나 유사한 지표들을 일원화하거나, 보고서 작성 서식 등을 통일해 공통 활용해야 한다"며 "교육부가 대학평가 부담을 줄이겠다고 했지만, 교직원들의 업무부담이 줄어들지는 미지수다"고 말했다.

대교협 대학기관평가인증은 5년 단위로 인증되며 6개의 필수평가 준거가 있다. 총 다섯 개의 평가영역을 대상으로 30개의 항목을 평가한다. 평가가 이루어진 다음 해부터 5년간 인증 기간이 유지된다.

대전권 4년제 대학 7곳은 모두 대학기관평가인증 해당 대학에 포함된다. 우송대는 상반기 평가를 마쳐 인증을 획득했다. 한밭대와 배재대는 18일까지 현장실사를 진행 중이며 오는 12월 말에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지역대 기획처에서 수년간 근무한 김 모 씨는 대학기관평가인증을 두고 "평가 철이 돌아오면 기획처를 비롯한 관계 부서에서는 이 평가를 준비하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라며 "비슷한 항목을 또 평가받는다는 것이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대학 기획처 관계자는 "두 평가 외에도 대학혁신지원사업, 국립대 플랫폼 사업 등 각종 계획서 작성은 물론, 교육부 감사준비까지 산적해 죽을 맛"이라면서도 "평가에 대학의 사활이 달려있고, 특히 국비 사업은 학생들의 교육의 질이 달려있기 때문에 숙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1226yu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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