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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잇따른 멧돼지 도심 출몰 개체 수 조절 필요

입력 2019-10-20 10:36   수정 2019-10-20 15:01
신문게재 2019-10-21 23면

최근 들어 전국 도심 곳곳에 멧돼지들이 잇따라 나타나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며칠 전에는 멧돼지가 상가건물로 돌진해 출입문을 부수고 유리를 깨는가 하면 멧돼지를 잡기 위해 출동한 경찰관이 다리를 물리는 등 다치기도 했다. 도심으로 출몰한 멧돼지떼는 인명피해 우려는 물론 돼지열병 차단에 만전을 기하는 방역 당국에 또 다른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지난 17일 아침 출근길에 충북 청주의 한 주택가에는 때아닌 멧돼지 7마리가 나타나 큰 소동을 벌였다. 신고를 받고 순찰차 7대와 경찰관 14명이 출동해 멧돼지떼를 쫓는 과정에서 1마리는 달리던 자동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죽고, 경찰이 쏜 총에 맞은 멧돼지는 경찰관 다리를 물어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이 멧돼지는 결국 실탄 9발을 맞고서야 죽었다. 5마리는 주위 공원과 야산으로 달아나 언제 다시 주택가를 덮칠지 불안감을 지울 수 없다.



멧돼지 도심 출현은 최근 1주일새 서울, 경기, 부산, 충북, 경남 등 전국적으로 벌써 다섯 차례가 넘는다. 거의 하루에 한 번꼴로 도심 출몰이다. 며칠 전 서울에서는 종로구와 강동구, 서대문구 등 온종일 8마리의 멧돼지가 도심을 휘젓고 다녔지만 겨우 1마리만 포획하고 나머지는 달아났다. 엊그제 경기 고양에서는 멧돼지 5마리가 도심 도로를 뛰어다니고 점포 유리창을 들이받는 등 소동을 벌였다. 119 구조대와 민간 엽사들이 3마리는 잡았지만 2마리는 놓쳤다.

멧돼지가 시도 때도 없이 도심 주택가로 몰려들어 이만저만 걱정이 아니다. 그것도 떼로 말이다. 한번 다녀간 지역에 또 나타나 소동을 피우니 해당 지역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 멧돼지 도심 출몰은 인명 피해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 이맘때 주택가까지 멧돼지가 내려오는 것은 야생 멧돼지 개체 수가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다. 돼지열병과 엎친 데 덮친 만큼 어느 때보다 멧돼지 개체 수 조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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