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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17 월드컵 앙콜라 1-0 승리...10년 만에 8강 진출

박병주 기자

박병주 기자

  • 승인 2019-11-06 11:41

신문게재 2019-11-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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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 넣은 최민서[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10년 만에 U-17 월드컵 8강 진출에 진출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고이아니아의 올림피쿠 경기장에서 열린 앙골라와 2019 FIFA U-17 월드컵 16강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 33분 최민서의 골이 이날 결승 골이 됐다.

한국은 1987년과 2009년 대회에 이어 역대 세 번째이자 8강에 오르면서 사상 첫 4강에 도전한다.



한국은 7일 열리는 일본-멕시코전 16강 승자와 오는 11일 오전 8시 8강전을 경기를 펼친다.

한국은 16강 상대인 앙골라를 상대로 4-1-4-1전술을 가동했다.

최민서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김륜성과 정상빈을 배치했다.

중원은 백상훈과 오재혁이 맡았다. 윤석주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이태석과 손호준이 좌우 풀백, 이한범과 홍성욱이 중앙 수비를 담당했다. 골키퍼는 주장인 신송훈이 나섰다.

양 팀은 전반 초반 신중한 탐색전을 펼치며 경기를 풀어갔다.

한국은 전반 5분 백상훈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공세를 시작했고, 전반 19분에는 최민서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공세 수위를 높여온 한국이 마침내 앙골라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3분 정상빈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골을 최민서가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1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따낸 프리킥 기회에서 이태석이 강력한 왼발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후반 24분 정상빈을 대신해 공격수 김용학을 투입하며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나섰다.

숨 고르기에 들어간 한국에 위기도 있었다.

앙골라는 후반 39분 골 지역 왼쪽에서 지니가 시도한 헤딩슛을 날렸다. 골키퍼 신송훈이 몸을 날려 막아내는 '슈퍼세이브'로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추가 시간에도 기막힌 선방 쇼를 펼치며 골문을 지켜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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