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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상가 과잉공급 공공기관이 앞장?…다정동 단지내상가 재조정 주목

다정동 상가타운 옆에 예정 없던 임대상가
83개 임대상가 짓다가 주변 반발에 공사중단
"상가축소 및 업무공간 검토 후 재개 예정"

입력 2019-11-10 10:02   수정 2019-11-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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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가 세종시 다정동 2-1생활권 M6블록에 상가 83호 규모의 단지내상가를 짓다가 공사를 잠시 중단했다. LH는 주변상권을 고려해 임대상가 규모를 재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세종시 다정동 임대아파트에 대규모 단지내상가를 지으려다 주변 상인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공급예정가보다 3배 비싼 가격에 상업용지를 판매한 다정동에 LH가 계획에 없던 대규모 임대상가를 또다시 공급한다는 점에서 '도덕적 해이'라는 지적까지 제기됐다.

이에 LH는 해당 단지내상가에 공사를 중단하고 적정 상가규모 재산정에 돌입해 결과가 주목된다.

10일 세종시 다정동 도란뜰공원 인근에 상가타운은 공터 없이 상업용 빌딩이 대부분 들어섰으나 절반 이상은 빈 상가로 남아 있는 실정이다.

이곳은 2016년 LH가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평당 최고 4200만원에 토지를 분양해 6~7층 상가가 최근 지어졌고, 마트와 학원, 병원 등이 들어서며 상권이 형성 중이다.

그러나 최근 다정동 상가타운에서 30m 떨어진 LH 공공임대아파트(1538세대·M6BL)에 83개 점포가 입주할 단지내 임대상가가 조성 중인 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인근 상인들은 공급예정가보다 3~3.5배 비싸게 상업용지를 분양한 곳에 LH가 또다시 대규모 임대상가를 공급함으로써 상권을 헤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해당 M6블록 단지내 임대상가는 2017년 12월 사업계획변경을 통해 최초 상가 규모에서 대폭 확대한 것으로 비슷한 규모의 임대아파트인 중촌동 가재마을(1684세대)에 상가 8호를 공급한 것보다 10배까지 많은 수준이다.

다정동 상가타운 상가 분양자는 "LH가 공급하는 임대아파트에 상가규모는 8호 남짓인데 다정동에서만 83호까지 확대됐고 이게 어떻게 승인됐는지 의문"이라며 "LH가 비싸게 판매한 상업용지 옆에 또다시 임대상가 운영수익을 거두려 한다는 점에서 공공기관의 도덕적 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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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내 상가가 일반적 상업빌딩 규모로 조성돼 주변 반발을 사고 있다.
이 같은 문제가 제기되자 LH도 임대상가 규모를 축소하고 상당 면적을 다른 용도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 수익 위주 분양형 상가 대신 임대형 상가를 조성해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처럼 취약계층과 사회적기업에 임대하려 상가를 80여 개까지 확대했으나 지금의 상황과 맞지 않아 수정한다는 것이다.

LH세종특별본부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단지내 임대상가에 대한 공사를 중단시키고 주변 상권을 분석해 임대상가 구성을 새롭게 하는 용역을 진행했다"라며 "상업용 임대상가를 축소하고 업무시설이나 주민공동이용장 등의 여러 대안을 마련해 내년 초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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