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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돼지고기 소비 촉진, 확실한 방법 있다

입력 2019-11-14 15:51   수정 2019-11-14 17:28
신문게재 2019-11-15 23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10월 9일 이후 추가 발병이 없는데도 돼지고기 소비량은 회복되지 않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단체 등에서는 인체 무해성을 알리며 시식회에 나섰다. 돼지탈을 쓴 문희상 국회의장이 "동족 살상을 참을 수 없다"고 너스레 떨며 판촉을 거든 것도 이즈음의 풍경이다. 소비자의 거의 절반(45.4%)이 돼지고기 소비를 줄였다는 조사도 있다. 그 이유로 70% 정도는 안전성이 의심돼서라고 답한다.

소비량이 줄어 가격까지 폭락하면서 축산농가는 지금 이중고를 겪고 있다. 추가 확산을 막으려고 파주, 김포, 연천 등지의 양돈 농장 비우기 작업을 마치는 과정은 처절했다. 그런데 매립된 돼지 사체에서 침출수가 흘러나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수돗물 취수에 영향이 없다지만 보다 친환경적인 매몰 처분을 연구해야 할 것 같다. 어떤 요인이든 불안과 불신이 가중되면 안전검사를 통과해 유통되더라도 소비 촉진이 저해된다.



방역 당국과 축산인들은 그동안 실로 치열한 방역 전쟁을 치렀다. 뚫리면 끝장이라는 각오 덕에 집돼지는 잠잠하지만 각지에 출몰하는 야생 멧돼지가 문제다. 대전시 동구의 아파트에서도 멧돼지가 유해조수포획단에 사살됐다. 멧돼지 차단에 국방부와 환경부, 지자체가 공조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 민간 엽사까지 동원해 멧돼지를 잡고도 규정을 어겨 자가소비를 한다면 애써 잡지 않은 것만 못할 수 있다.

추가 발병 소식이 다행히 없으나 동물 사체를 먹는 조류나 곤충에 의한 전파까지, 정말 어디서 뚫릴지 모른다. 방역 강화를 유지하고 방역 실태를 점검해야 한다. 출하량이 늘고 가격과 수급이 안정되려면 "안심하고 잡수셔도 된다"는 권유로는 한계가 있다. 시식회보다 좋은 건 축산물 안전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하는 것이다. 확실한 돼지고기 소비 촉진 방법은 물론 ASF 상황의 완전한 종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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