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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숙모회(肅慕會), 숙모전 동향대제 봉행

단종대왕과 정순왕후, 사육신과 생육신

박종구 기자

박종구 기자

  • 승인 2019-11-20 20:30
숙모전
숙모전 제향
사단법인 숙모회는 20일 계룡산국립공원 초혼각지에서 숙모전 동향대제를 봉행했다.

이날 대제에는 초헌관에 박성수 선진그룹 회장이, 아헌관에는 심규덕 공주시 문화관광국장이, 종헌관에는 이교전씨가 제관으로 위촉돼 헌작 했으며, 숙모회 임원진과 숙모삼전사에 배향된 문중 후손들과 전국의 유림 등 500여명이 참여, 공신들의 정신을 추모했다.

국립공원 산록에 위치한 숙모전에는 단종대왕과 정순왕후, 사육신과 생육신의 위패가 모셔져있고, 동계사와 삼은각에는 민족사에 빛나는 충의절신을 모신 곳이다.



숙모전 1
숙모전은 세조에 의해 원통하게 왕위를 빼앗긴 단종을 모신 전정과 동·서무에는 계유전란에 원사(寃死)한 황보인?김종서?정분 등 삼상(三相), 안평·금성대군 등 종실(宗室), 그리고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발각돼 참형당한 사육신, 그 외 죽음을 당한 수만은 원혼과 생육신 등의 충절이 모셔져 있다.

또, 삼은각(三隱閣)은 고려의 충신이며 유학자인 포은 정몽주와 목은 이색, 야은 길재 등세분의 위패가 모셔져있는 곳이고, 동계사(東鷄祠)는 신라 제19대 눌지왕 때 일본에 잡혀간 왕의 아우 미사흔을 구출하고 왜지에서 순절한 관설 박제상의 항일 충혼을 모신 곳이다.

숙모전 대제는 1394년 동학사 서쪽에서 고려의 왕과 스승을 위한 초혼제를 고려의 유신 야은 길재가 지내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다는 것.

한편, 사단법인 숙모회는 매년 음력 3월 15일과 춘향(春享), 음력 10월 24일에는 동향(冬享)제를 각각 초혼각에서 제를 지내고 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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