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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김경철 사장 "철도 아닌 사람 중심 서비스 하겠다"

[중도초대석]취임 2개월 맞은 김경철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
지난 10월 1일 부임... 직원 업무소통 최우선
"공공교통 이용하는 시민이 행복하면 도시가 행복"
충청권 광역철도와 트램은 1호선과 연계 운영이 최적

입력 2019-12-03 15:57   수정 2019-12-03 15:57
신문게재 2019-12-04 11면

20191203-김경철 사장
김경철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
"철도가 아니라 사람을 보는 조직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도시철도공사라는 이름 때문에 최종 목표가 철도 운영으로만 보이지만, 서비스를 비롯해 시민의 교통 편의를 제공한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김경철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은 교통 전문가다. 서울시 교통체계 개편 실행 관련 서울시 정책인 대상을 비롯한 다수의 수상실적과 교통관리 부문 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30여년을 교통 분야를 공부하고 연구해왔다. 취임 후 두 달이 지났을 쯤 만난 김 사장은 '공공교통 중심도시 대전' 만들기를 위한 본인의 생각을 쏟아냈다. 대전의 공공교통 발전의 최일선에 있는 대전도시철도공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편집자 주>



-취임 후 벌써 두 달이 훌쩍 지났는데.

▲취임 행사는 생략하고 현장을 돌았다. 차량기지, 역사, 지하터널 등을 확인하고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무사고 13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힘이 현장에서 맡은바 임무를 묵묵히 수행해준 현장직원들이 있어서 가능 했구나 하는 감동을 받았다. 부서별 업무소통 간담회를 진행해 직원들의 목소리를 들었고 직원들의 의견과 저의 비전을 반영해 행복한 시민, 세계적 기술, 전문가 인재양성으로 집약한 경영방침도 세웠다. 11월에는 도시철도 기술개발과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한밭대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수감준비로 바쁘게 보냈다.



-사장님이 바라본 주요 현안이 있다면.

▲대전도시철도는 하루 평균 11만명 이상의 시민이 이용하고 있는 우리시의 핵심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를 잡았다. 2006년에 개통한 대전도시철도는 원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고 동서를 잇는 가교역할을 하면서 도시의 균형발전을 이끌고 시민의 발로서 교통복지서비스를 훌륭하게 제공해왔다.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철도로 평가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공교통수단에 대한 시민들의 수준 높은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 개통한지 13년이 넘어 진행되고 있는 시설설비와 장비의 노후화, 저 출산과 세종시 성장에 따른 인구감소로 인한 수송 인원의 정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 등이 공사의 현안으로 꼽을 수 있겠다.



-공공교통에 대한 사장님의 원칙이나 철학이 궁금하다.

▲공공교통의 개념을 도입한 도시철도론 책을 2001년에 발간했다. 공공교통 서비스는 경제적 관점이 아니라 시민이면 누구나 보편적으로 받아야 하는 기본권이라고 생각한다. 촘촘한 공공교통망 구축으로 그 혜택이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우리시는 서울보다 승용차 구입 및 유지관리에 가구당 10만원 이상 지출해 가처분 소득이 감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공공교통보다 승용차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공공교통 활성화로 대전시민의 교통부문 지출을 최소화되도록 해야 한다. 저의 기본적인 명제는 공공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이 행복하면 그 도시가 행복하다는 것이다. 대전도시철도가 1호선 22개역이지만 대전도시철도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 그것의 첫 번째가 안전이고 두 번째가 고객서비스이다. 최선을 다해나가겠다.



-장기적으로 대전교통공사로 거듭나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2016년부터 교통공사 전환에 대한 청사진이 제시됐다. 올해 2월 허태정 시장과의 협약을 체결하면서 구체적인 '대전교통공사'개편을 명시화해 전환 기반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전시와 상호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교통공사 전환을 체계적으로 준비해나갈 계획이다. 타 도시 사례처럼 대전시에서 교통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할 것으로 생각된다. 용역이 진행되면 교통공사의 규모와 조직형태, 사업범위 등이 제시될 것이다. 공사에서는 교통공사 전환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대전시에 적극 협력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충청권 광역철도나 트램은 도시철도 1호선과 함께 운영할 때 효율성이 높아지고 시민 편의가 커질 수 있다. 도시철도공사라는 명칭으로 인해 도시철도 운영이 전부인 것 같은 인식을 줄 수 있다. 철도가 아닌 사람이 중심인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내년에 공사가 중점으로 추진할 사업이 있다면.

▲무사고 안전운행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전력통신설비 온도 실시간 감시망을 구축하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현장 대응 시스템도 구축해 전국 최고의 안전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며 반밀폐형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9개역을 완전밀폐형으로 개선해 미세먼지도 저감 하고 스프링클러도 설치에 고객의 안전을 지켜나가겠다. 전 역사에 공기청정기도 설치한다. 재능기부 나눔 활동, 지역공동체 봉사활동 등을 왕성하게 벌여 지역의 신뢰받은 일등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



-자체 수익 증대는 오랜 숙제 중 하나다.

▲공사의 수익은 운수수익, 광고·임대에 따른 부대사업수익, 연구용역 등의 영업 외 수익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 운수수익이 연 300억 수준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광고·임대 수익 순이다. 운수수익을 높이기 위해선 공공교통 이용이 가계 수입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65세이상 무임승차 제도가 있는데 국가가 부담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건의 중이다. 4차 산업혁명 기술 등을 반영한 신규 광고와 다양한 임대사업을 발굴하여 부대수익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국가연구과제 수행, 연구용역 수주 확대 등 수익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2024년 충청권광역철도가 개통되고 2025년 트램이 운행된다면 환승과 시너지 효과로 자체 수익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청문간담회 과정에서 '민영화전문가'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고 노조의 반대도 심했다.

▲9월 시의회 청문보고회 때도 말씀을 드렸다. 민영화라는 상부구조의 정책적 판단은 당시 제가 관련할 사안이 아니었다. 대전도시철도 민영화 문제도 공사 사장의 권한도 아니고 그럴 생각도 없다. 10월 1일 첫 출근에 제일 먼저 노동조합에 들러 오해를 풀었고 봉사활동, 인문학콘서트 등에 노사가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임단협도 노사파트너십에 입각해 대화와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평화롭게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끝으로 대전시민에게 한 말씀

▲대전도시철도가 개통 이후 오늘까지 무사고 운행을 이어올 수이었던 것은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앞으로도 '안전이 최상의 서비스다'라는 신념으로 시민들의 행복을 계속 실어 나를 것이다. 어르신들께서는 에스컬레이터 생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손잡이를 꼭 잡고 타시길 부탁드리며 무사고 14년의 전통과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전시 공공교통복지를 실현해 나가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 나가겠다.
대담=박태구 행정과학부장·정리=이상문·사진=이성희 기자





■김경철 사장은 =1960년 3월 4일생. 학력 서울대 대학원 행정학(교통관리) 박사. 서울대 대학원 도시계획(교통관리) 석사. 충남대 토목교육공학 학사. 경력 필리핀 교통부장관 자문관(2014. 8. ~2019. 6.) 한국교통연구원 원장(2011.8. ~2014.8.) KAIST 녹색교통대학원 초빙교수(2011.2.~2011.8.) 서울9호선 운영회사'Veolia Transport' 대표이사(2009.1.~2010.12.)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1993.3.~2008.12.)

20191203-김경철 사장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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