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사외칼럼

[이순석의 디지털 세상읽기]옛것이 디지털 탈바꿈되는 세상

이순석 ETRI IDX 아키텍트

임효인 기자

임효인 기자

  • 승인 2019-12-05 10:46

신문게재 2019-12-06 23면

이순석
이순석 ETRI IDX 아키텍트
시중에 '뉴트로'라는 말이 유행이다. 레트로(Retro)라는 '복고'와 새로움이 만나서 만들어진 신조어다. 복고는 옛날의 유행이 주기적으로 되돌아오는 트렌드를 말한다. 주로 옛것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불러내고 또 과거에 대한 향수가 있는 세대들이 다시 찾으며 복고라는 트렌드가 유행한다. 뉴트로는 과거에 대한 향수를 가진 세대가 아니라 과거에 대한 경험을 전혀 공유하지 못한 신세대들이 주도하는 트렌드다. 기성세대나 부모세대들이 좋아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던 신세대들이 '그 옛것들'에 대한 호기심과 이해하려는 마음이 섞여서 쫓아가는 과정에서 새롭게 탄생한 트렌드다. 기성세대나 부모세대들이 그 옛것들에 대한 향수를 느끼는 의미와 그에 따르는 스토리들을 알고 공감하게 되면서 새롭게 세상에 드러나게 되는 트렌드다. 옛것이되 옛것 그대로가 아니다. 옛것들에 대한 기성세대와의 교감이 있어 서로가 좋고 옛것들의 새로운 모양과 기능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시켜 신선감을 불러일으켜서 서로에게 좋다. 아날로그의 새로운 소유법이다. 복고에 대한 디지털탈바꿈이다. 이순석 ETRI IDX 아키텍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