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정부예산 6조원 시대’ 개막

미래해양과학관, 소방복합치유센터 등 역대 최대 규모 반영

오상우 기자

오상우 기자

  • 승인 2019-12-12 11:05
충북도가 도정 사상 최초로 '정부예산 6조원 시대'를 열었다.

도는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한 2020년 정부예산이 지난해보다 6315억원 증가한 6조854억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확보한 2020년도 예산은 지난해 5조4539억원에 비해 11.6% 증가했고, 국가예산 증가율 9.1%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도는 지난 2014년 처음으로 4조원 시대를 열고, 2018년 5조원 시대를 지나 2년 만인 2020년 6조원 시대의 막을 열게 됐다.

도의 2020년 분야별 정부예산 확보 현황으로는 복지·여성 분야가 29.1%(1조7705억원)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SOC분야 26.0%(1조5821억원), 산업·경제분야 17.1%(1조433억원), 농업·산림분야 13.6%(8279억원), 환경분야 7.4%(4521억원), 소방·안전분야 2.6%(1589억원), 문화·관광분야 1.8%(1088억원) 등의 순이다.

도는 '일등경제 충북 실현'을 위한 대형 신규사업이 대거 반영되면서 내년도 경제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우선 미래해양과학관은 지난 2005년부터 4차례에 걸친 도전 끝에 이뤄낸 숙원 사업으로 25억원이 반영돼 내륙지역 국민들에게 바다의 중요성과 해양 관련 배움터로서의 역할 수행, 해양 과학기술 최신정보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

현재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되면 설계와 법인설립, 건축 등을 거쳐 2025년 개관할 예정이다.

소방복합치유센터는 전국 최초 소방공무원 특화 종합병원으로 22억6000만원이 반영돼 소방공무원 임용부터 퇴직까지 유해인자 노출 및 건강이력을 관리하는 등 개인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충북발전을 견인할 SOC예산도 올해 1조3252억원에서 내년 1조5821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강호축 실현을 위한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104억원, 세종~청주(동서4축) 고속도로 건설 1억원, 평택~오송 복복선 80억원, 천안~진천 확장 47억원 등 대형 신규사업이 반영됐다.

도 관계자는 "국회증액 규모가 예년에 비해 적은 상황에서 전국 지자체간 정부예산 확보 경쟁 등으로 예산확보가 쉽지 않았지만 지역 국회의원, 시장·군수 등과 합심해 지역주요현안 사업을 대부분 반영했다"며 "특히 신규사업들이 착실히 추진될 수 있도록 타당성조사, 기본 및 실시설계 등 각종 행정절차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오상우 기자 osw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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