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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석의 디지털 세상읽기]전문 조력자들의 세상

이순석 ETRI IDX 아키텍트

임효인 기자

임효인 기자

  • 승인 2019-12-25 15:41

신문게재 2019-12-26 23면

이순석
이순석 ETRI IDX 아키텍트
'클라우드'라 적고 '수평사회'라 읽는다. 클라우드는 기술이 아니다. 클라우드는 중개인을 거치지 않고 누구에게나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사회구조다. 그래서 클라우드는 수평사회라 읽을 수 있다. 모든 분야에 전문성을 가질 수 없기에 수평사회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스타일의 전문조력자가 필요하다. 새로운 전문직업군의 탄생을 의미한다. 전문조력자들은 고객의 정확한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컨텍스트 마이닝이라는 전문지식을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컨텍스트 마이닝은 다양한 분야의 문해력과 사람의 심리에 대한 인지감수성을 필요로 한다. 사람과 사람이 직접 부대끼며 사람을 이해하게 하는 아날로그적 경험의 축적과 방대한 데이터 속에 숨어있는 '의도'들을 읽어 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개념화된 언어 속에 숨어 있는 행동의 패턴을 읽어 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사람의 감각의 지평과 인식의 지평을 무한대로 확장해 가는 데는 많은 제약이 따른다. 디지털지능이 필요한 이유다. 컨텍스트는 시간의 함수다. 디지털지능의 능력의 얼마나 긴 시간을 품을 수 있느냐에 달렸다. 이순석 ETRI IDX 아키텍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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