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은 충청권이 미래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현실에 안주하느냐 변곡점이다. 올해는 대전 충남 혁신도시 지정과 성공,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강호축(江湖軸) 중심 충북을 만드는 원년이 돼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처럼 중차대한 시대적 과업을 완수할 동량(棟梁)을 가리는 시간이 560만 충청인에 다가오고 있다.
중도일보는 '충청의 선택' 함께 하고자 한다. 4개 시도 정치 1번지 4곳에 대한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모두 네 차례에 걸쳐 보도한다. 2일 대전서을, 3일 세종시, 6일 충남 천안갑, 7일 충북 청주상당 순으로 이어질 금강벨트 민심리포트가 충청의 새 미래를 엿보는 창이 되길 바란다.
<편집자 주>
금강벨트 최대 전략적 요충지 대전서을 국회의원 적합도 조사에서 이 지역 현역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선두를 달렸다. 그 뒤를 자유한국당 양홍규 당협위원장과 최연혜 의원(비례)이 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대 새로운보수당 대전시당 창당준비위원장도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지지율이 한국당 지지율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고 충청을 대변하는 정당 출현에 대한 요구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에 대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는 대동소이했다.
이는 중도일보가 2020년 신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제이비플러스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3일간 대전서을 지역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507명 대상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35%p) 결과에서 나왔다.
서구을 정당지지율의 경우 민주당 42.2%로 33.8%로 나온 한국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8.4%p 앞섰다. 이어 바른미래당 3.8%, 정의당 3.3%, 민주평화당과 우리공화당 각각 0.6%로 나왔다. 기타정당은 1.9%. 지지정당 없음 13.0%, 잘모르겠다 1.0% 등 부동층은 14.0%에 달했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관련한 직무수행 만족도 조사에선 긍정평가가 31.1%, 부정평가 32.8%로 양 측의 의견이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충청권을 대변하는 지역정당 필요도 조사에선 응답자의 2명 가운데 1명(49.9%)이 필요하다고 응답, 중앙 무대에서의 지역 정치권 세(勢) 확장을 바라는 기대감을 반영했다.
후보자 선택 기준으로는 능력(37.2%), 청렴성(28.7%), 당적(24.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또는 후보를 선택하는 변수에 대한 질문에는 경제상황 이라는 응답이 52.6%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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