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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칼럼]'긍정의 뇌 회로 강화'로 내 삶의 주인공이 되자

박희래 맘브레인&IBC통합뇌센터 원장

입력 2020-01-02 14:01   수정 2020-01-02 14:01
신문게재 2020-01-0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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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래 맘브레인&IBC통합뇌센터 원장
SNS(Social Networking Service)를 보면 정치, 경제, 사회, 외세의 압력 등으로 심란한 정보들이 넘쳐난다. 인터넷으로 흘러나오는 다양한 정보 중에는 긍정적인 정보보다 근심과 걱정을 야기하는 부정적인 정보를 우리는 흔하게 접할 수 있다. 이러한 시대에 적응하여 살다 보니 하루하루가 긍정적인 희망보다 부정적이고 우울한 감정들이 자동적으로 생성되어 무기력해지고 의욕이 상실된 경험을 하기도 한다. 내 삶의 주인공으로 미래사회에 역량 있는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자신감은 자기통제감을 높인다. 즉 뭔가 스스로 조절 가능하다는 믿음은 상대적으로 우리 몸의 스트레스 호르몬을 감소시킨다. 오히려 만족과 안정감을 부르는 옥시토신이란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에 대한 강한 저항력을 가진다. 평상시 의도적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채울려는 노력이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자신감을 높인다.

하버드 의과대학 신경해부학자 질 볼테 테일러는 뇌출혈을 경험한다. 불과 서너 시간 만에 진행된 뇌출혈로 걷지도 말하지도 읽지도 쓰지도 기억하지도 못하는 장애인이 돼 버렸던 것이다. 뇌졸중 이전의 자신으로 완전히 회복하는 데 8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주관적인 체험을 통해 뇌 활동상태에 대한 고찰을 하게 됐다. 그녀는 부정적인 사고와 감정들의 변연계(감정)시스템이 작동할 때 그 순환 고리를 끊는 법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는 자신이 부정적 회로에 엮여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이런 회로가 발생시키는 생리적 현상에 주의를 기울이고 그 정서적, 생리적 반응이 사라질 때까지 90초를 기다린다. 두 번째는 자신의 몸에 맞는 음식을 주의 깊게 관찰해 섭취하는 것이다. 세 번째로는 신체의 움직임에 의식을 집중해 관찰하고 사고전환을 하는 것이 도움된다고 했다.

심리학자인 앤서니 드 멜로는 긍정적인 대화를 강조했다. 긍정적인 대화만큼 우리를 에너지와 생명력으로 충만하게 해주는 것은 거의 없다고 하였다. 상대방이 내 말을 듣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그래서 상대방의 말을 듣고 싶어지고 이를 통해 대화의 당사자들이 진정으로 연결이 되는 것이 느껴질 때 뇌의 긍정적인 회로가 자극을 받게 되는 것이다.

긍정적인 자기평가와 자신감의 경험이 뇌를 다양하게 활성화시킨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믿음이 긍정적일 때는 흥분성 신경전달물질계의 활성이 높아져 동기와 활력이 생긴다. 즉 뇌의 보상체계가 강화되는 것이다. 뇌는 가소성이 매우 높은 기관이다. 즉 없던 신경세포 회로가 만들어지고 수많은 뉴런과 뉴런 사이의 연결통로가 새롭게 만들어질 수 있다. 이렇게 긍정적인 시냅스 회로가 활성화되면 우리의 뇌는 더 빠르고 폭넓게, 더 다양하고 창조적이며 명철하게 작동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뇌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면 긍정적인 길(회로)이 만들어지고 부정적 생각을 하면 부정적인 길들이 만들어진다. 결국 생각, 말, 행동의 반복이 습관을 낳고 이것이 다시 성격, 운명으로 발전하듯, 우리 뇌에도 긍정적인 작은 길이 생기다가 점차 큰 길이 되고 나중에는 고속도로 같이 뻥 뚫린 긍정적인 길이 생긴다는 것이다.

평상시 작은 일이라도 스스로 목표를 설정해 달성해 보는 경험들이 중요하다. 성취감을 느껴보았던 경험들이 쌓여 자신감이라는 자기 자신의 든든한 기반을 만들어주고, 자신에 대한 믿음은 곧 새로운 도전을 해볼 수 있는 용기를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긍정의 경험들과 자신감은 성격과 인성에 변화를 주어, 인생이 바뀔 수 있는 것이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내 삶의 주인공으로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삶 속에, 작은 의미와 가치를 부여한 행복한 삶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박희래 맘브레인&IBC통합뇌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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