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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한 달 IBS 과학문화센터 아직은 썰렁… 주말 미운영 아쉬움도

회원 160명 등록 그쳐… 이용객 만족도 높지만 아는 시민 적어
주52시간 시행으로 주말 미운영… IBS "상반기 방안 찾을 것"
홍보 강화 다각도 노력 필요… 매점 등 부대시설 증대 필요도

임효인 기자

임효인 기자

  • 승인 2020-01-1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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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과학문화 공간으로 조성된 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 과학문화센터(이하 센터)가 개관 한 달을 맞이한 가운데 아직은 이용하는 시민이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보 강화와 함께 주말 개방을 위한 방안 모색이 시급한 상황이다.

13일 IBS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센터를 이용하기 위해 가입한 회원은 총 160명이다. 센터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거나 세미나실을 이용하기 위해 회원가입이 최초 1회에 거쳐 필요하다.

현재 주말 개방을 안 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제 운영 일수는 채 20일에 불과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이용자 수는 아직은 미미하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센터 도서관에는 시민 단 두 명이 머물고 있었다. 한 명은 컴퓨터 이용 공간에서 온라인 검색을 하고 있고 한 명은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었다. 3층에 위치한 라운지에는 시민 단 한 명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널찍한 공간은 텅 비어있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센터는 지난해 12월 10일 처음 문을 열고 시민 개방공간으로 조성됐다. 과학자와 국민이 교류·소통하는 공간이자 다양한 과학문화 콘텐츠 제공을 목적으로 과학에 대한 국민의 친밀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심 속 휴식 공간을 콘셉트로 설계됐다.

연면적 6914㎡(2064평) 규모 3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1층은 과학도서관·전시관·IBS 홍보관, 2층은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강당· 컨퍼런스룸, 3층은 영화를 볼 수 있는 시네마루프와 세미나실을 비롯해 편의·휴게 공간인 사이언스 라운지로 구성돼 있다.

센터는 쾌적하고 널찍한 공간 조성으로 높은 이용자 만족도를 보였다.

도룡동에 거주하는 시민 A씨(40대·여)는 "딸 아이가 여기선 꽤 오래 집중해 책을 읽는다"며 "시설도 좋게 쾌적해 자주 오고 싶은 공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다수 시민이 센터의 존재를 모르는 만큼 홍보 강화를 통한 이용자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다.

도서관을 비롯해 센터 내 홍보관을 제외한 모든 공간이 주말엔 운영되지 않는 것도 개선돼야 할 지점이다. 현재 IBS 내부 인력 문제로 주말 운영이 불가능하다. 카페나 매점 등 편의시설이 전혀 것도 시민들의 불만 사항이다.

IBS 관계자는 "이용 시민이 늘 수 있게 홍보 대중 강연 등 행사를 기획 중"이라며 "편의시설 조성은 1분기 내 가능할 것 같지만 주말 운영 문제는 주 52시간 근무 시행으로 노조 협의와 인사 정책 변경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상반기까지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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