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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다문화]엄마가 딸

김재수 기자

김재수 기자

  • 승인 2020-01-15 13:29


사랑하는 우리 딸 유림아!

오늘(19/12/31) 우리 딸 초등학교 졸업 하는 날이다. 세월이 진짜 빠르다는 것이 오늘 뚜렷하게 느껴진다. 기억 속에선 엄마가 기대하고 희망했던, 설레는 마음으로 너와 함께 초등학교 입학식에 참석하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을 하는구나. 세월 빠르다! 빠르다!



우리 맏딸 졸업하니 엄마 아빠는 유림이가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기억 속에 처음에는 우리 유림이 학교생활이 좀 서툴러 걱정스러웠지만 하루하루 달라지는 우리 딸의 모습을 보며 엄마 마음이 얼마나 기뻤고 자랑스러웠는지 모른다.

6년 동안 학교생활 적응부터 스스로 잘하는 우리 딸 가끔 건강(배 아프거나 머리 아프다)문제 때문에 어떻게 해야 될까 엄마가 많이 걱정스럽기도 하다. 또 우리 딸 친구랑 싸워서 기분 안 좋을 때는 엄마도 걱정스러운 마음에 유림이와 같이 기분이 안 좋아 지는 날도 있다. 때로는 우리 딸 학교에서 우수한 재능으로 다양한 분야에 뛰어났기 때문에 상도 타왔고 기특한 우리 딸이 엄마는 얼마나 소중하고 자랑스러운지 전 세계에 자랑하지 못해 한스럽다. 때론 엄마 잔소리 때문에 서로 냉전하고 마음 상하고 어찌하면 좋을까 엄마 혼자 슬퍼서 울기도 했었지만 아마 유림이도 마음이 좋지 않을 거다. 엄마의 잔소리는 그게 다 유림이 너무 사랑해서 우리 딸 굽은 길을 걸을까봐 걱정 되서 엄마도 모르게 잔소리 많이 나왔다. (앞으로 우리 서로 이해하면서 엄마의 부족한 점도 반성하고 보완하고 우리 딸한테 잘하려고 많이 노력할게! 우리유림이도 엄마와 함께 파이팅!^^) 때로 엄마가 화났을 때 야단을 치기도 했고 유림이 울며 반성하는 날도 있었다. 유림이가 엄마에게 학교생활과 친구 간에 생긴 일들을 자세히 얘기해줄 때 마치 우리가 친구가 된 것 같아 엄마는 너무 행복하다.

때로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다투기도 하지만 항상 사이좋은 우리는 바로 행복한 가족이야.

어느새 6년이란 세월이 후딱 지나갔다! 지금은 날씬하고 예쁘게 커버린 우리 딸 보면서 엄마는 세월의 흐름을 다시 한번 실감한다. 곧 중학생이 되는 우리 딸, 엄마가 우리 유림이에게 많이 미안하기도 하다. 맨날 뭐가 그리 바쁜지 우리 딸에게 못해준 것들이 너무 많고 초등학생 시절의 좋은 추억 엄마랑 같이 남겨야 하는데 못 했던 것도 너무 많은 것 같다. 오히려 우리 예쁜 유림이 열심히 공부하면서도 엄마 일을 많이 도와주고 엄마를 항상 안심하게 해주는 우리 딸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 그리고 사랑해!

우리 유림이 졸업식에서 졸업한 친구들과 한명씩 교장선생님께 졸업장 받고 내려왔을 때 우리 유림이와 친구들 똑같이 신나하던, 쑥스러움과 기쁨이 동반한 우리 딸의 귀여운 모습을 엄마의 가슴에 깊이 새겨 놓았다. 그때 엄마가 동영상 찍느라 바빴다. 왜냐면 우리 딸의 인생에서 소중한 추억을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유림아! 정이 들었던 초등학교를 떠나는 졸업식에서 중간중간 울컥하고 졸업축하와 환호하는 함성소리에 신나했지만 교장선생님의 말씀대로 졸업은 공부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해야한다.

초등학교 졸업하는 우리딸 정말 대견스럽다. 언제 그렇게 큰 건지 아직도 믿을 수 가 없다. 유치원 졸업식하고는 또 다른 느낌이다. 우리 딸 유림아~ 그동안 소망을 품고 열심히 공부하느라 고생했고 학교생활 잘하고 좋은 모습으로 졸업해줘서 고맙다.

언제나 일을 야무지게 잘하는 우리 딸, 뭐든 알아서 척척... 그래서 엄마는 네가 중학교에 가서도 꿈을 가지고 더 잘 할 것이라 믿는다. 중학교는 인생의 꿈을 이루는 디딤돌이라고 할 수 있다. 꿈을 향해 달려가는 중요한 시작점이다. 그러니 중학교에 가서도 지금처럼만 꼭꼭 더욱 열심히 잘 해야한다. 그리고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좋은 친구들 많이 사귀고! 엄마 아빠는 우리 유림이가 공부도 잘하지만 또한 건강 잘 챙기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면서 항상 감사할 줄 아는 예의 바르고 지혜로운 착한 학생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람은 마음씨 예쁘면 얼굴도 예뻐진다. 고운 마음으로 성장하는 건강하고 명랑한 유림이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ㅎㅎ

사랑하는 우리 딸 유림아~ 엄마의 말 명심하면서 우리 함께 노력하자! 파이팅!

유림아~ 사랑해! 그리고 엄마의 딸이 되어 줘서 너무 고마워! 사랑해! 2019.12.31 명예기자 리메이펀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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