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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 스포츠 즐기는 시대... 국민 10명 중 6명 생활체육 참여

여성과 저소득 참여율 상승으로 체육 사각지대 해소
참여 종목 걷기·등산·체조 등 순으로 즐겨
2018년보다 4.4%포인트 상승... 정부 "2022년 목표 조기 달성"

박병주 기자

박병주 기자

  • 승인 2020-01-29 11:09

신문게재 2020-01-30 12면

2019+국민생활체육조사+결과+정보그림(요약)
2019년 국민생활체육조사[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바야흐로 전 국민이 체육을 즐기는 시대가 왔다. 국민 10명 중 6명은 간단한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100세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조사한 국민 생활체육 참여율을 보더라도 매년 그래프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9년 국민생활체육조사(조사기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를 보면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66.6%로 조사됐다. 이는 2018년(62.2%) 대비 4.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2014년 54.8%였던 참여율은 2015년 56.0%, 2016년 59.5%로 상승했다. 2017년 59.2%로 소폭 하락했지만, 2018년(62.2%) 처음으로 60%대를 넘었다.



이번 조사는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 정도와 참여 방식을 파악하고 생활체육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실시했다.

정부는 "당초 2022년 목표였던 64.5%를 조기 달성했다"며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민이 많이 참여하는 생활체육 종목은 걷기, 등산, 체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걷기가 56.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등산이 32.4%, 체조가 16.0%로 뒤를 이었다.

생활체육 강좌와 강습 수강 경험이 있는 종목은 수영(32.6%), 보디빌딩(22.7%), 요가·필라테스·태보(19.9%) 순서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2018년 62.8%에서 지난해 65.1%로 전년 대비 2.3%포인트 상승했다.

저소득(월 소득 100만 원 미만) 계층의 생활체육 참여율도 2019년 59.6%로 2018년 57.4% 대비 2.2%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여학생과 여성(출산·육아 등) 맞춤형 생활체육 프로그램 지원, 저소득층 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 등 관련 정책의 효과로 분석된다.

연령대별로는 50대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70.8%로 가장 높았다.

20대 생활체육 참여율은 2019년 69.2%로 2018년 59.3% 대비 9.9%포인트 상승해 전 연령 중 가장 많이 증가했다.

반면, 10대와 70대의 참여율은 다소 하락했다.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주요 이유는 '건강 유지 및 증진'이 4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여가 선용(21.8%)', '체중 조절 및 체형 관리(15.0%)' 등의 순이었다.

자주 이용하는 체육 시설은 민간 체육시설(24.5%), 공공 체육시설(21.6%), 기타 체육시설(14.4%)로 나타났다.

향후 이용을 희망하는 체육시설은 공공 체육시설(45.8%)이 가장 많았고 이어 민간 체육시설(28.7%), 기타 체육시설(14.0%)이 그 뒤를 이었다.

해당 체육시설을 자주 이용하는 이유로는 '거리가 가까워서'(42.3%)가 가장 많았으며, '저렴한 이용료'(29.6%), '전문적인 시설이 있어서'(20.1%) 등의 응답도 많았다.

문체부는 "그동안 공공체육시설을 확대해왔으며, 국민이 원하는 공공체육시설이 가까운 거리에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민체력100 사업을 확대하고 스포츠친화기업 선정과 지원, 질병 치료 및 예방과 연계한 운동 프로그램 개발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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