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 동남을 시·구의원들 "특정 예비후보 흔들기 중단하라"

"정상적 절차에 의한 총선후보 선정 희망"

이민철 기자

이민철 기자

  • 승인 2020-02-1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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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남을 지역위원회 소속 시·구의원들이 12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특정 예비후보 흔들기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민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 동남을 시·구의원들이 "정상적 절차에 의한 총선후보 선정을 희망하며 특정 예비후보 흔들기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 동남을 지역위원회 소속 시·구의원들은 12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대선 과정에서 광주는 8%라는 지지율로 최악의 상황에 있었던 문재인후 보의 지지율을 64%로 끌어올리기까지 당에 기여한 바가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시절 광주에서 민주당 지지율을 향상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후보가 이번 총선에서 공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들 시·구의원 일동은 "일부 언론과 일부 세력이 전략공천 운운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일이며, 당이 어려웠을 때 함께 노력했던 우리 모두의 노력을 폄하시키는 일로 심히 유감스럽고 우려를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또 "극히 일부의 몇몇 당원이 모여 성명을 발표함으로써 마치 전체 당원의 뜻인 것처럼 과장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와 관련 "지난 4일 박종균 동구의장의 특정후보 사퇴요구와 1인 시위 등 일련의 행위는 공천을 앞둔 중차대한 시기에 부적절한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박 의장의 과도한 정치행위는 또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결국 타당 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고자 하는 숨은 뜻이 있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면서 "이런 행위는 즉시 중단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사실을 왜곡하고 이미 종결된 사안을 반복 재생산하는 것은 특정 후보 흔들기"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김점기 광주시의원은 "1인시위와 기자회견은 박종균 동구의장 개인 소견이지 동구의원들의 뜻이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동구의원들에게 일일이 물어봐 확인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당직자는 "문제를 일으킨 열성당원은 선대본부장이나 중요당직을 가진 분이 아닌데 왜 비중 있게 언론이 다루고 있는지 이해가 안된다"면서 "특정 세력과 결탁한 자들이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 불순한 의도로 소문을 퍼트리고 있는 것으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들 의원들은 이어 "지난 4일 박종균 의장의 기자회견 관련, 일부언론에 보도된 내용이 '동구의회의장'과 '동구의회의원'으로 표기됐는데 동구의회 의원은 이에 동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을 소속 시구의원은 김점기, 이홍일, 박미정, 최미정(이상 광주광역시의회), 조승민, 정미용, 박진원, 김현숙(이상 광주 동구의회), 박희율, 오영순(이상 광주 남구의회) 의원이다. 동남을 소속 시·구의원 12명중 10명이 참석했다.

한편 박종균 동구의장은 지난 4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료의원들이 지난달(1월) 3일 광주 동남을 이병훈 예비후보의 선대본부장으로부터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욕설과 모욕을 당했음에도 의장으로써 아무런 보호를 해주지 못했다"면서 이병훈 예비후보의 사퇴를 촉구한바 있다.

박 의장은 또 "민주주의 실천의 장이 돼야 할 지역위원회가 사당화, 사유화로 멍들어가고 있다"며 "이미 정당민주주의는 동남을 지역위원회에서는 사망선고 됐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광주=이민철 기자 min8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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