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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귀농인의 집’, 역 귀농 줄이는 효과 ‘톡톡’

최병환 기자

최병환 기자

  • 승인 2020-02-13 10:55
정산면 서정리 소재 귀농인의 집
청양군 정산면 서정리에 있는 귀농인의 집
청양군 '귀농인의 집'이 귀농 귀촌을 원하는 도시민의 순조로운 농촌 정착을 돕고 있다.

13일 군에 따르면 2016년부터 운영된 귀농인의 집은 현재까지 도시민 68명이 입주했으며, 이들 중 10명은 적응하지 못하고 타 지역으로 떠나거나 역 귀농을 선택했다. 68명 중 대부분 귀농에 성공했고 귀농을 아예 포기한 인원은 6명으로 8.8%에 그쳤다.

역 귀농 비율은 전국적으로 약 30%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역 귀농이 많은 이유는 귀농 준비 기간이 2년 이하로 짧은 경우가 70%이며, 농사 경험이 전혀 없는 경우도 60%를 넘기 때문이다.



귀농 귀촌은 주거지의 변화, 직업적 변화, 사회적 인맥 변화 등을 수반한다. 다수의 예비 귀농 귀촌인이 철저한 준비 없이 농촌을 택해 또 한 번의 좌절을 겪고 있다.

군은 귀농 귀촌 1번지 명성에 걸맞게 맞춤형으로 귀농인의 집을 운영하며 도시민의 농업·농촌 적응을 돕고 인구증가 측면에도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정산면 서정리에 지상 2층 6세대로 조성된 귀농인의 집은 귀농 과정의 최대 변수인 주거문제를 보완하고 농업기술 교육, 현장 농사체험, 원주민과의 원만한 교류를 지원하고 있다.

도시민들은 1년 또는 1년 6개월 동안 귀농인의 집에 머물면서 자신에게 적합한 작목을 찾거나 경작지 확보 등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군은 올해 추가로 남양초 백금분교에 '체류형 농업창업보육센터'를 조성해 귀농인의 집 8세대와 교육시설, 실습 포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귀농인의 집을 내실 있게 운영해 도시민의 안정적인 청양 정착을 돕겠다"고 말했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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