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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839)] 인생의 고수가 되자

입력 2020-02-25 14:33   수정 2020-02-25 14:33

염홍철 아침단상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최근 우리나라에서 '소확행'과 '워라밸'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이 개념이 확산되었지요.

소확행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사람은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로서 1986년에 출판된 그의 수필집에 썼습니다.

그리고 워라밸은 70년대 후반 영국과 미국에서 처음 등장하였지요.

두 개념 모두 경제나 돈에 치우친 가치관과 세태를 부정하는 자성의 소리를 반영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최근에야 이것이 강조되고 있지요.

지금까지는 '일 중독'을 잘하는 것으로 인정받아 왔습니다.

즉 '노동의 미덕'이 지배적인 인식이었으나 이제는 '여가의 미덕'도 강조되고 있지요.

노동의 미덕이라는 신앙은 경제성장을 견인할 수는 있겠으나 사회를 엄청나게 피폐하게 만들지요.

그러나 여가의 미덕은 단순히 노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잠재력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물질주의와 소비주의에 치우치지 말고 의미 있는 존재를 추구하는 소확행이나 워라밸은 이제 젊은 세대에게는 대세로 잡혀가고 있습니다.

하나의 시대가 마감되고 새로운 미래가 열린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이런 추세를 비판적으로 보는 나이든 세대들도 있지요.

'그때가 참 좋았어'라고 아쉬워하는데, 이는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태도입니다.

지금까지는 자유보다는 안정, 삶의 성취보다는 직업적 성취, 그리고 행복한 가정보다는 일의 성공에 더 큰 비중을 두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최근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삶의 가치가 바뀌고 있습니다.

물론 어느 하나를 포기하기 보다는 일과 여가, 몸과 머리, 공부와 휴식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이것을 결합하는 사람이 인생의 고수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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