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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다문화신문]심은경, 제43회 일본아카데미상 최우수여우상 수상!

영화 '신문기자' 통해 일본 대히트

임병안 기자

임병안 기자

  • 승인 2020-03-17 17:29

신문게재 2020-03-18 9면

시가꼬1
심은경이 출연한 일본영화 '신문기자' 포스터.
한국에 살면서 유일한 취미라고 하면 영화 보는 것이다.

일본영화와 달리 북한에 관한 영화가 많고, 한일관계에 관한 역사적인 내용인 영화도 많다. 요즘은 더욱 많아져서 싫증나기 시작했었다.

그런 상황에서 올 해 들어 '기생충' 열풍이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일어났다.



이런 기쁜 상황 속에서도 요즘은 코로나19 이야기만 들려와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었는데 일본에서 큰 화제가 된 소식이 들려왔다.

"일본 영화계에 한국 바람이 거세다. 이번 달 6일, 일본 아카데미 수상식에서는 여배우 심은경이 영화 '신문 기자'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일본 영화 첫 출연과 더불어 외국인 여배우로 처음 거둔 쾌거다"(일본 - 중앙일보 보도)

그렇다.

한국인 여배우인 심은경씨가 제43회 일본아카데미상 최우수여우상을 수상하였다는 것이다.

당연히 아는 배우였다. '써니', '수상한 그녀' 등 인기작품에 많이 출연해서 연기파 배우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일본영화에 출연해서 큰 상을 받는 것이 한국에 살고 있는 일본사람으로서 뭔가 기분이 좋았다.

'신문기자'는 일본에서 일어난 정치 스캔들을 비판적으로 다룬 작품이라서 상영하는 영화관도 별로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호응이 좋아 개봉 한 달 만에 흥행수익 4억 엔(약 45억 원)을 돌파했다.

그 성원에 힘입어 제43회 일본아카데미상에서는 작품상도 받았다.

그럼 일본사람들의 반응을 볼까?

*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とてもよい演技だったので納得の受賞でしたし、受賞式の?にこちらも嬉しくなりました。映?[Sunny]の女の子が素敵な女優さんになりましたね。

-축하해요! 너무 좋은 연기라 납득할 수 밖에 없는 수상이었고, 시상식에서의 눈물에 저도 기뻤습니다. 영화 [Sunny]의 여자아이가 멋진 여배우가 되었군요.

*新聞記者みて、映?のスクリ?ンが似合う女優さんだと思った。ぜひ違うジャンルの作品にも挑 ?してほしい。これから注目したい。

-'신문기자'를 보면서 스크린이 어울리는 여배우라고 생각했다. 꼭 다른 장르의 작품에도 도전 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주목하고 싶다.

한국에서 이런 반응도 있었음

"심은경 씨의 수상을 계기로 김대중 정부 때처럼 한일관계를 복원했으면 좋겠어요. 이와이슌지감독의 영화 'Love Letter'의 "잘 지내셨어요?(お元?ですか?)"라는 대사가 유행하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지금은 너무 힘들어요.

심은경씨는 기본적인 일본어를 1년 만에 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나도 그런 노력을 했던 사람이라 그런지 너무 고맙고 감동적이다. 그래서 팬이 되었고 꼭 한국에서 '신문기자'를 보고 싶다.
이즈미야마 시가꼬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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