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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도쿄올림픽 1년 이내 범위 연기"

박병주 기자

박병주 기자

  • 승인 2020-03-24 15:42

신문게재 2020-03-2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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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 청사에 걸린 도쿄올림픽 엠블럼 배너[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오는 7월 예정된 도쿄올림픽이 1년 이내 범위로 연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24일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 올림픽 일정을 정하는 권한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있다고 전제한 뒤 "(2020 도쿄올림픽) 연기된다"고 말했다.

연기 시기에 대해서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다가오는 점을 고려할 때 "기껏해야 1년 정도"라고 언급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한국시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도쿄올림픽 연기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아베 총리는 바흐 위원장에게 도쿄올림픽을 연기할 경우 개최 시기를 포함해 가능한 한 빨리 결정해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라고 NHK는 전했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도쿄올림픽 연기하는 방안이 하나의 선택사항이라고 밝혔다.

IOC는 긴급 집행위원회는 성명에서 "IOC는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일본 당국, 도쿄도와 협력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세계적인 보건 상황과 올림픽에 대한 영향 평가를 완료하기 위해 (올림픽을) 연기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한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도 전날 연기도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베 총리는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도쿄올림픽 연기 논의 등에 대해 "제가 말씀드린 완전한 형태로 실시한다는 방침과 결을 같이 하는 것"이라며 "만약 그것이 곤란한 경우 선수 여러분을 가장 먼저 고려해 연기 판단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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