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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연맹 도쿄올림픽 연기로 세계선수권 2022년 개최검토

강제일 기자

강제일 기자

  • 승인 2020-03-25 14:49

신문게재 2020-03-2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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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육상스타 시드니 매클로플린
세계육상연맹이 내년으로 개막일을 바꾼 도쿄올림픽의 순조로운 개최를 위해 202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1년 연기돼 2022년에 개최될 전망이다.

서배스천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은 25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이같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도쿄올림픽이 2021년에 열릴 것을 대비해 세계육상선수권의 일정 조정을 논의해왔다. (세계선수권 개최지)미국 오리건주 유진도 우리와 함께 논의했다"며 "세계는 점점 불확실해진다. 우리 모두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초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2021년 8월 7∼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도쿄올림픽 개막이 늦어질 가능성이 커지자, 세계육상연맹은 유진 관계자와 세계선수권 일정 변경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 같은해에 세계적인 스포츠이벤트 2개가 함께 열리는 것을 막고 올림픽 성공개최를 돕기 위해서다.

이런 가운데 지난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4일 도쿄올림픽 1년 연기에 합의하면서 세계육상연맹이 신속하게 결단을 내렸다.

세계육상연맹과 개최지 유진은 2022년 개막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며 2022년 8월에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지 않는 점도 참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육상연맹은 도쿄올림픽의 2021년 개최가 결정되자 성명을 통해 "IOC의 결정을 환영한다. 우리는 세계선수권대회 개막을 2022년으로 미루는 것을 논의하는 등 도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IOC와도 자주 대화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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