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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가족관계에 얼마나 만족하나요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
2018 대전시성평등지수 분야별 분석, 가족관계 만족도 조사

한성일 기자

한성일 기자

  • 승인 2020-04-01 15:00
  • 수정 2021-05-0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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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가족관계에 얼마나 만족하나요?”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가 2018 대전시 성평등지수 분야별 분석, 가족관계 만족도 결과를 발표했다.

시·도별 성평등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여성가족부가 매년 측정·발표하는 지역성평등지수는 8개 분야, 23개 지표로 구성돼 있다. 2011년 이래 줄곧 '상위 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대전의 2018년 기준 성평등 지수에서 유독 눈길을 끄는 분야가 바로 '가족' 분야이다. '가족' 분야는 2016년 3위에서 2017년 9위로 하락하더니 2018년 15위에 그치면서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하락의 주된 원인은 '가족' 분야를 구성하는 세부 지표 중 '가족관계 만족도 성비'와 '셋째 아 이상 출생 성비'의 감소에 의한 영향이 크다. 특히 '가족관계 만족도'는 2017년과 2018년 16위로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전반적인 가족관계에 '만족한다'고 답한 대전시민 비율은 2013년 75.3%(매우 만족 25.2%, 약간 만족 50.1%)에서 2015년 58.7%(매우 만족 14.2%, 약간 만족 44.5%)로 떨어졌다가 소폭 상승해 2019년 68.0%(매우 만족 19.1%, 약간 만족 48.9%)로 나타났지만 2013년과 비교해 7.3%p 하락한 수치이다. 2019년 전반적인 가족관계에 '매우 만족'하는 여성 비율은 18.6%(2013년 대비 -4.1%p), '약간 만족' 비율은 48.7%(2013년 대비 - 2.4%p)로 2013년에 비해 6.5%p 감소했다. 남성 중 '매우 만족'하는 비율 은 19.6%(2013년 대비 -8.3%p), '약간 만족' 비율은 49.2%(2013년 대비 +0.3%p)로 2013년과 비교해 8.0%p 하락했다. 2013년 대비 변화를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만족도의 하락폭이 크지만 여전히 '만족한다' 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보다 여성이 낮았다.

배우자와 자녀, 배우자의 부모, 배우자의 형제·자매와의 관계 만족도도 남녀 간 차이를 보였다.

배우자와의 관계에 대한 여성과 남성의 만족도 평균 점수(5점 만점)는 각각 3.94점, 4.04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0.1점 높게 나타났다. 특히 남성은 6가지 가족관계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보였다.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는 여성 4.03점, 남성 3.98점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남성보다 0.05점 높았고, 6가지 가족관계 중 평균 점수가 가장 높았다.

본인 부모와의 관계 만족도 점수는 여성 3.95점, 남성 3.94점으로 남성과 비교해 여성이 미미하게 높았다.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에서는 여성의 만족도 평균은 3.53점, 남성은 3.63점으로, 남성이 근소한 차이로 높았다.

본인 형제·자매와의 관계 만족도 점수는 남성이 평균 3.70점이었고, 여성은 남성보다 0.02점 높은 3.72점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의 형제·자매에 대한 관계 만족도는 여성 3.39점, 남성 3.51점으로 남녀 모두 6가지 가족 관계 중 가장 낮은 만족도 점수를 보였다. 특히 여성은 남성에 비해 0.12점 낮게 나타났다.

대전여성가족센터 관계자는 “전반적인 가족관계 만족도와 관련 정도가 낮은 순으로 보면 배우자 부모가 가장 낮았고, 다음으로 배우자 형제·자매, 자녀, 배우자, 자기 부모, 자기 형제·자매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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