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

정부 "확진자 의미있는 수준으로 줄지 않아"... 19일까지로 늘려
접촉자 조사 범위도 증상 발생 전 하루에서 이틀로 늘려
대전에서는 해외 유입 확진자 2명 나와

이상문 기자

이상문 기자

  • 승인 2020-04-05 18:47
  • 수정 2020-04-05 18:47

신문게재 2020-04-0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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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지 않자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한다.

정부는 5일 지난달 22일 운영 제한을 권고한 종교시설과 무도장, 일부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에 가급적이면 19일까지 2주간 운영을 더 중단해달라고 당부했다. 각 지방자치단체장이 운영 제한을 권고한 PC방, 노래방, 학원 등도 이번 조치에 포함된다.

만약 이 시설이 문을 열려면 발열 여부를 확인한 뒤 출입을 허가하고, 사람 간 간격을 1∼2m씩 유지하는 등 방역 당국의 준수 사항을 지켜야 한다.

코로나19 해외 유입이 지속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까지 이어지자 정부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으로 정하고 시설 운영중단, 약속·모임·여행 연기, 재택근무를 동시에 유도해 왔다. 이 시기가 지나면 일상·경제생활과 방역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방역'으로 넘어간다는 방침이었으나, 확진자가 의미 있는 수준으로 줄지 않았다고 정부는 판단했다. 정부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을 통해 신규 확진자를 하루 평균 50명 내외까지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난 4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유행 규모를 줄이고 확산을 차단해 고령자와 기저질환(지병)이 있는 사람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통과 어려움, 여러 불편함이 있겠지만 이번 주말과 다가올 2주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흡연자를 추가했다. 코로나 19 확진자의 접촉자 조사 범위도 기존에는 증상 발생 전 하루였으나 관련 지침 개정을 통해 증상 발생 전 이틀까지로 확대하기로 하는 등 관련 지침도 개정했다.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237명이다. 전날 동일 시간에 비해 81명 증가했다. 사망자는 183명, 완치자 6463명이다.

충청지역 확진자 수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대전 38명, 세종 46명, 충남 135명, 충북 45명 등 총 264명이다.

대전에서는 주말 사이 해외 입국자의 코로나19 확진이 잇따랐다. 4일과 5일 최근 미국에서 입국한 20대 남성(유성구 관평동)과 20대 여성(유성구)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해외 유입 확진자는 모두 8명을 늘었다.

충남에선 부여 규암성결교회에서 확진자 1명이 또 나왔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 교회 신도인 21세 여성이 전날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8명으로 늘었다. 당시 예배 참석 신도 165명에 대한 전수 조사 결과 기존 확진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예배에 불참한 신도 180명에 대한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4일에는 충남 아산에서 미국 평택기지에서 근무하는 미국인(47.남)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22일 평택 19번 확진자와 식사를 해 자가격리 중이었다. 세종과 충북에선 주말 사이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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