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의료인 보호에 최선 다할 터"

코로나19 진료 중 의료인 감염… 국내 첫 사망 애도
현장 의료인들 체감할 수 있는 대책 마련 지시

이승규 기자

이승규 기자

  • 승인 2020-04-05 19:39
  • 수정 2020-04-05 19:39
정세균 국무총리는 5일 코로나19 진료 중 감염돼 숨진 의료인에게 깊은 애도를 전하며, "의료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더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심 환자의 의료기관 출입을 철저히 관리하고, 감염원으로부터 의료인력을 보호하기 위한 장비의 적시 제공과 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앞서 경북 경산의 내과 의사 A 씨는 지난 2월 코로나19 확진자를 진료하면서 감염돼 그동안 치료를 받아오던 중 지난 3일 끝내 숨졌다. 코로나19에 의한 국내 의료인 중 숨진 첫 사례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의연하게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던 의료인이 유명을 달리하는 불행한 일이 있었다"고 말문을 연 뒤 "자가격리 중이라 빈소도 제대로 차리지 못한 유가족들에게 안타까움과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했다.

이어 정 총리는 의료인력의 감염 예방 대책과 관련해 "지금 이 순간 코로나19와의 전쟁 최일선인 병원, 선별진료소, 생활치료센터에서는 수많은 의료인이 확진자 치료와 방역 활동을 위해 분투하고 있다. 우리가 대구·경북에서의 급박했던 확산세를 막을 수 있었던 것은 의료진의 헌신적인 희생 덕분"이라고 강조하면서 "보건복지부는 현장의 의료인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특별히 유의해 관련 대책을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부터 자가격리 위반 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무는 등 처벌이 강화된다.

이에 정 총리는 "대다수 자가격리자들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격리지침을 충실히 따르고 있지만, 일부 소수는 지침을 위반해 전체의 안전을 위협하고 사회갈등을 일으킬 위험마저 있다"고 지적하면서 자가격리자들에게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협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계기관은 휴대전화를 두고 외출하는 등의 일탈 행위를 차단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필요하다면 ICT 기술의 활용도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 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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