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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내평화공원 조성될 골령골, 22일 유해 발굴 재개

개토제 시작으로 11월 말까지 일부 추진
2007년 진화위 발굴 후 정부 주도 13년 만

임효인 기자

임효인 기자

  • 승인 2020-09-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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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8월 진화위 유해 발굴 당시 발굴팀이 유해발굴 현장을 공개한 모습. 중도일보DB
한국전쟁 전후 최대 7000명이 학살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전 동구 산내 골령골 유해 발굴이 오는 22일 재개된다. 2007년 정부 주도의 발굴이 이뤄진 지 13년 만이다.

대전 동구에 따르면 오는 22일 오전 개토제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말까지 유해 발굴에 나선다.



산내 골령골 유해 발굴은 지난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 주도로 처음 이뤄져 34구가 세상에 나온 후 2015년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의 주도로 18구를 발굴했다. 학살 최대 추정치인 7000명 중 발굴된 유해는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정부 주도로 이곳에 산내평화공원이 조성 중인 가운데 현재 토지보상이나 토지주 협의가 이뤄진 곳부터 발굴에 나선다. 발굴은 지난 앞서 두 차례 유해 발굴에 나섰던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 팀이 이끈다.

동구 관계자는 "올해 일단 일부 사업지 발굴을 시작하고 내년에도 이어 발굴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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