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중2 이정현, 강민구배 제44회 챔피언 올라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7타, 연장에서 이지현 눌러
김세영에 이어 역대 최연소 우승...작년 챔피언 윤이나 7위 그쳐
강형모 KGA 부회장, "한국 여자골프의 미래 더 밝다" 극찬

오주영 기자

오주영 기자

  • 승인 2020-10-16 04:26
강민구배 1-4위
강형모 대한골프협회 부회장(유성CC 회장)이 강민구배 제44회 한국여자 아마추어선수권대회 시상자들과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 회장 오른쪽으로 강은모 유성CC 대표, 김미희주 유성CC 사장. 고(故)강민구 유성CC 명예회장은 강형모·강은모 대표의 선친이다.
'무서운 중2'이 이정현(14·운천중 2)이 강민구배 제44회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했다.

아마추어 국가대표인 이정현은 15일 대전 유성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이지현(18· 서울컨벤션고 2)과 같은 점수를 냈으나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를 지켜 내셔널 타이틀인 '강민구배'를 들어 올렸다.

이정현은 지난해 송암배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지난해 챔피언 윤이나 등 쟁쟁한 언니들을 제쳤다.

중학생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김세영(2006년), 김지희(2009년), 신다인(2016년), 윤이나(2019년)에 이어 이정현이 역대 다섯 번째다. 김세영(13세 5개월 9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자다.

강형모 대한골프협회 부회장(유성CC 회장)은 "이번 대회는 뛰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많았다"면서 "한국 여자 골프의 미래가 더 밝아졌음을 기대하게 한 대회"라고 말했다.

3위는 고은혜(15·비봉중 3, 7언더파), 4위는 박아름(17·학산여고 2, 7언더파)이 차지했다.

2연패가 기대되던 지난해 우승자 윤이나(17·진주외고 1)는 4언더파 7위에 그쳤다.

1976년 창설된 이 대회는 2000년부터 유성 컨트리클럽에서 줄곧 열리고 있다. 2005년부터 고(故) 강민구(1926~2014년) 유성CC 명예회장의 이름을 따 강민구배로 불리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기존 4라운드에서 3라운드로 줄고 개최 시기도 6월에서 10월로 미루어 치러졌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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