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전방문] 발길 뜸한 대전검찰청, 윤석열 보려는 고령인 일반 시민들로 북적

방문 이유 "검찰 가족 등 두들겨주려 왔다"
추미애 장관 감찰 지시 물음엔 묵묵부답
시민들 "사랑한다", "힘내세요" 외치기도

조훈희 기자

조훈희 기자

  • 승인 2020-10-29 16:52
  • 수정 2020-10-29 17:10

신문게재 2020-10-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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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차에서 내린 윤석열 총장이 강남일 대전고검장(왼쪽), 이두봉 대전지검장(오른쪽)과 악수한 후 포토라인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29일 대전검찰청 앞. 윤석열 검찰총장이 오후 3시 30분에 방문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반인들의 발길이 뜸하던 이곳에 인파가 몰렸다. 3시도 채 되지 않은 시간부터 대부분 60대 이상으로 추정되는 시민 30여명이 속속 검찰청 정문 앞으로 모여 기다리고 있었다. 정문을 통해 들어온 시민 일부는 취재진 사이에 섞이면서 검찰청 직원들이 찾아내 막아서는 데 애를 먹기도 했다.

검찰청에선 일반 시민들의 입장을 막아섰고, 시민들은 들어가고 싶다며 소리를 쳐 한바탕 소란이 일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현수막을 건 채 대전검찰청 앞에서 시위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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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3시 30분 대전검찰청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임병안 기자
오후 3시 30분쯤 관용차인 제네시스 G90(104호 2687)이 대전검찰청으로 들어섰다. 차에서 내린 윤석열 검찰총장은 기다리던 강남일 대전고검장과 가장 먼저 악수한 후 이어 이두봉 대전지검장과의 손도 잡았다.

이어 곧바로 포토라인에 섰다. 입구로 들어서면서 어떤 논의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윤석열 총장은 "저도 여기서 과거에 근무를 했고, 우리 대전 검찰 가족들이 어떻게 근무하고 있는지 총장으로서 한번 직접 눈으로 보고 애로사항도 들어보고, 등도 두들겨주고 하려고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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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총장을 기다리는 일부 시민들. 사진=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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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훈희 기자
윤석열 총장이 대전검찰청으로 들어서는 동안 주변에선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기다리고 있던 시민 일부는 "윤 총장님 힘내세요. 사랑합니다"를 연신 외쳤고, 또 다른 시민은 "윤 총장님께 드릴 자료가 있어요. 자료 좀 받아주세요"라며 목소리를 치기도 했다.

윤석열 총장은 간단한 인사를 마친 뒤 오후 3시 50분 법원을 찾아 대전고법원장과 대전지법원장을 예방했다. 이후 대전검찰청으로 돌아와 강남일 대전고검장과 이두봉 대전지검장과 티타임을 가졌다.

그 이후엔 10층 대회의실로 이동해 검사와 직원들 간 간담회를 했다. 검사와 직원 50여명은 1시간 30분간 검경수사권 조정에 따른 대비와 검찰개혁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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