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의회 의장, 대낮에 낯 뜨거운 술·춤판 '논란'

송 의장 "추태는 아니였다"

이창식 기자

이창식 기자

  • 승인 2020-11-23 16:29
  • 수정 2020-11-23 17:29
전남 고흥군의회 의장이 최근 대낮에 고흥읍에 위치한 군민회관에서 사회단체인 고흥라이온스협회 회원들과 술판과 춤판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일부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본행사에는 송귀근 고흥군수를 비롯해 송영현 군의회 의장, 관내 기관장,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지만 송 군수 등 기관장들 대부분은 1부 행사가 끝난 뒤 곧바로 자리를 떴다.

하지만 고흥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은 송 의장과 점심 식사를 마친 오후까지 초대가수와 품바 공연에 낯 뜨거운 춤판까지 즐겨 코로나19 사태로 군민들이 고통 받는데 적절치 않은 행사라고 지적받고 있다.

특히 송 의장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회원들 사이를 분주히 오가며 노래를 부르는 등 코로나19 방역지침과는 전혀 거리가 먼 행동을 해 눈총이다.

더구나 고흥군이 코로나 청정 지역 지키기에 고군분투하며 코로나19 생활방역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방역에 솔선수범해야 할 군의장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비판이다.

이에 대해 송 의장은 "이날 행사는 고흥지구 라이온스클럽 회원 자격으로 참석할 수밖에 없었다"며 "일부 회원들의 다소 서먹한 행사장 분위기를 띄어달라는 요청에 이끌려 가다보니 발생한 일로, 추태를 보였다기 보다 분위기에 편승한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일부에서 잘못된 일로 여긴다면 잘못된 것"이라며 "잘못은 고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술판·춤판'은 지역의 한 유튜버가 지난 19일 해당 행사를 홍보하기 위해 동영상을 올리면서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지만 언론이 취재에 나서고 파문이 커지자 해당 동영상은 다음날 삭제됐다.

고흥=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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