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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천안병원, 석면피해우려 지역주민 건강영향조사 실시

김한준 기자

김한준 기자

  • 승인 2021-04-08 11:33
  • 수정 2021-05-01 13:52

신문게재 2021-04-09 12면

지역주민을 진찰하고 있다f
이용진 센터장이 건강영향조사에서 지역주민을 진찰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센터장 이용진)가 8일부터 오는 11월까지 2021년도 석면피해우려 지역주민 건강영향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조사지역은 경기 안양·평택시와 울산 울주군, 충북 청주시, 서울 노원구 등이다.



이들 지역 내 석면공장, 슬레이트 밀집 지역, 석면함유 가능광산, 재개발·재건축 등 석면노출원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건강영향조사는 설문(문진) - 흉부X선 촬영 - 전문의 진찰 등으로 진행되며 피해 의심자로 분류되면 다시 고해상도CT검사, 폐기능검사, 폐확산능검사 등 정밀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용진 센터장은 "2009년부터 매년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해 전국적으로 수천 명의 석면피해자를 찾아냈다"며 "이번 조사에도 철저히 임하겠다"고 했다.

 

차점희(78)씨는 "슬레이트 집에서 평생을 살면서 검사나 치료를 받을 생각조차 없었고 그것을 병을 유발할 지 몰랐다"며 "순천향대천안병원의 지역주민들을 위해 건강영향조사를 벌린다는 소식에 검사를 받기로 했다"고 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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