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홍석환의 3분 경영

[홍석환의 3분 경영] 좌절감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박병주 기자

박병주 기자

  • 승인 2021-04-14 16:19
  • 수정 2021-06-29 20:28

신문게재 2021-04-15 19면

홍석환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작년 입사한 A 사원에게 부서장과 선배는 조언을 포기했다.

조금 주의를 줘도 금세 풀이 죽어 눈물을 흘리거나, 일하지 않고 다음 날 말도 없이 출근하지 않는다.

어떤 경우에는 내가 무엇을 잘못했냐고 끝까지 과하게 반발해 당황하게 한다.



예전에는 당연했던 것을 갑질이라 하며 이곳저곳 SNS에 과장해 호소하니 죽을 맛이다.

이제는 마주치는 것도 꺼리며 인사도 하지 않는다.

A 사원은 집단 왕따를 당하고 있다고 경영진에게 개인 메일을 보낸다.

왜 스스로 극복해 도전하지 못하고 심각한 좌절에 빠지는 것일까?

곤란한 상황에 버티지 못하고 좌절감에 빠지거나 돌발행동을 하는 것일까?

이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어떻게 이끌어야 할 것인가?

부서장으로 이런 직원을 만나면 힘들 수밖에 없다.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관심을 두면 왜곡을 하기도 한다.

상대가 민감하기 때문에 면담하거나 지시를 내릴 때 많은 신경이 쓰인다.

사실 본인도 이런 자신을 잘 알고 있고 힘들기는 마찬가지이다.

결국은 부서장과 선배들의 진정성이 있는 부드러운 말 한마디가 힘이 된다.

좌절에 빠져 있거나 자존감이 떨어져 있는 직원에게 ▲자신의 소중함과 자신을 좋아하는 것의 중요성 ▲힘들더라도 이 또한 지나가며 즐거운 날이 온다는 희망의 메시지 ▲감정이 아닌 냉철한 이성으로 상황을 보며 이겨내라는 격려 ▲나도 예전에 그랬고 그때 힘들었다는 공감 ▲힘든 것에 맞서 뭔가 해낸다는 목표와 성취감 ▲자신에게 묻는 5 Way 실천 ▲힘들어하는 것보다 즐기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긍정주의 ▲지금, 이 순간 기쁨을 찾는 노력 ▲남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 인정과 칭찬 ▲부서장과 선배를 믿고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이야기하면 어떨까?

힘든 시기인 만큼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네요. 말 한마디, 행동 하나라도 맑고 밝게 하는 하루 이끄세요.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