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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앞두고 민주당 진흙탕 싸움 계속될까… 사천 논란부터 과도한 사생활 공격까지

장철민 사천 의혹 제기에 윤종명 시의원 무소속 출마 예고
사생활 네거티브엔 "불필요한 사생활 비판 제재해야" 당내 목소리

이현제 기자

이현제 기자

  • 승인 2022-04-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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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민주당 현직 지방의원의 불공정 공천 기자회견에 앞서 지지자들이 피켓시위를 하는 모습.  이현제 기자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경선 지역 발표에서부터 선거 열기가 고조되자 동시에 지역위원회별로 경선과 관련한 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방의원 공천과 관련해 지역위원장에게 현역 광역의원들의 공식 반발 단체행동을 보이기도 하며, 경선이 예고되기도 했던 지역구에선 특정 후보에 대한 무분별한 사생활 공격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민주당 대전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 광역의원 경선 및 단수공천 지역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대전 동구의 경우 대전에서 유일하게 현역 시의원이 경선도 치르지 못한 채 모두 공천 탈락했다.



경선 지역 발표에 앞서 14일엔 대전 동구의 현역 광역·기초의원들이 공천권자인 장철민(동구) 국회의원이 ‘보좌관과 비서관 공천을 위해 자신을 내쳤다’는 ‘사천’ 의혹을 제기하며 단체 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여기에 장철민 국회의원의 공천과 불출마 권유 등에 반기를 들기도 했던 윤종명 대전시의원은 탈당 후 20일 동구 3선거구 무소속 출마를 예고하기까지 했다.

동구에 이어 최근엔 대덕구 1선거구 시의원으로 출마한 김태성 대덕구의회 의장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사실혼 관계에서의 배우자를 통한 재산누락 의혹이 불거진 것인데, 당내에서조차 지극히 사생활을 들춰내며 공격하는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우려 목소리도 계속 터져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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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태성 대덕구 1선거구 대전시의원 예비후보.
계속된 공천 논란과 경선 후보 간 불필요한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과열될 양상을 보이자 당내 지침을 통해서라도 막무가내 비판을 제재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민주당 소속의 모 정치인은 "대선 이후 민주당의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은 상황에서 사천 논란과 당장 경선 돌파를 위해 큰 그림을 망치는 후보들에 대해선 당에서 적극 관여해 해결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경선 전후로 상대 후보에 대해 밝혀지지도 않은 아주 지극히 사생활에 대한 부분에 대해 네거티브로 공격하는 모습은 지선에서 전체 민주당에도 좋은 모습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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