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
이주호 예비후보는 4월 22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교육 트렌드에 대처하지 않고 지난 10년 간 폐쇄적인 교육정책을 추진해왔다"며 "조희연 교육감 8년 동안 입으로만 4차 산업혁명을 거론 했지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정책이 없었다. 또 아이들의 학습권도 보장되지 않았고, 학력 격차는 상상할 수조차 없을 만큼 벌어졌다. 그리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공수처 1호 수사 대상이 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으로, 이런 처참한 대한민국 교육 현실을 보고 방관할 수 없어 교육감 후보로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주호 예비후보는 "'2015년부터 7년간 글로벌교육재정위원회에서 근무하며 해외국가들의 AI 교육과정을 볼 기회가 있어 서울을 AI교육혁명의 중심지와 세계 최고의 교육도시로 만들 자신이 있다"며 "현재 교육감 후보 나선 분들 모두 AI 보조교사를 활용하겠다고 하는데 제대로 알고 이를 활용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주호 예비후보는 "저는 준비된 교육감, 현장 실천 경험이 있는 후보다"며 " 아시아교육협회 이사장을 지내면서 베트남 학생과 탈북학생에게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을 적용, 노하우와 사례, 콘텐츠 등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교육감 후보로는 제가 가장 적임자다"고 주장했다.
또 이주호 예비후보는 "AI 보조교사를 도입 개인 맞춤형 교육을 통한 기초학력 상승과 모든 중학교에 AI 자유학기제를 도입해 학생들이 자유학기 동안 인공지능과 함께 미래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약으로 "학교 다양화·자율화를 위해, '하이테크 고등학교' 30개교 육성, IB(국제교육과정) 시범학교 도입을 통한 'KB(한국형 바칼로레아)'로 발전, '한국형 차터스쿨' 도입, 사학 자율성 대폭 확대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교원정책으로는 "반복적인 행정업무는 AI에 맡기고, 교사 연구 동아리를 운영하는 교원지원 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수업 및 연구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겠다"며 "특히 새로운 수업을 시도할 수 있도록 실패 사례에도 전폭적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주호 예비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협력 계획을 제시하며 "오 시장도 교육 사다리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서울시와 협력해 개천에서 다시 용이 나올 수 있도록 'Seoul Start' 계획을 추진하겠다. 특히 '맞벌이 맘(MOM)'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원하는 시간까지 양질의 교육을 을 받을 수 있도록 획기적 개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외에도 이주호 예비후보는 혁신학교는 평가를 통해 재지정, 마을교육공동체는 운영 실태 파악을 통해 문제점을 시정, 학생과 학부모 요구에 맞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지자체와 기업 및 시민단체와 함께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정치와 이념에 치우친 교육을 배제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교육을 포함해 가치중립적이고 자랑스러운 역사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서울형 교과서'개발 계획도 제시했다.
끝으로 이주호 예비후보는 "중도·보수가 분열한 현재 상황에서는 조희연 교육감에게 승리하기 어려운 만큼 반드시 재단일화를 이루어내겠다"며 "정치로 얼룩진 교육이 아닌, 글로벌 트렌드를 앞서가는 교육 리더십을 발휘해 우리 아이들의 지식배움터가 되는, 창의력과 미래역량을 키우는, 인성이 바로 서는 학교를 만들겠다"며 "교육에 대한 바른 가치관으로 AI의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교육행정 수장과 글로벌 교육리더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이주호가 서울시교육감이 되어 교육을 바꾸고, 우리 아이들에게 세상을 바꾸는 힘을 길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당시 한 중도보수 후보의 지지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기자회견장에 참석해 이주호 예비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며, 거센 항의를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주호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약력=▲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 미국 코넬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학위 취득 ▲제17대 국회 교육위원,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교육과학기술부 장차관 등 역임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현), UN 글로벌교육재정위원회 위원(현), 아시아교육협회 이사장(현), 'K정책플랫폼' 이사장(현)
중도일보=노춘호 기자 vanish1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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