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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만한 매치] 2. 대전 대덕구청장: '대덕 대개조' 누가 맡게 될까

대전시-대덕구, 대덕구청사 부지 매입 체결… 연축지구 공공기관 이전 속도나나
경부선·호남선 도심 철도 지하화, 대전조차장 개발 등 올해 가시적 성과도 기대
민주당 박정현 당수 공천… 국힘은 박희진·최충규 경선에 5월 4일 후보발표

이현제 기자

이현제 기자

  • 승인 2022-05-01 11:52
새정부 출범과 함께 더욱 강조되는 국가와 지역균형발전의 중요성. 큰 틀에서 볼 때 광역자치단체의 굵직한 정책결정도 중요도가 커졌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기초자치단체인 시·군·구의 행정도 지방자치의 중요한 핵심이 됐다. 이에 중도일보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시할만한 기초단체장 선거구의 공약과 후보간 대결구도, 그리고 정치색 변화 여부까지도 주목되는 곳을 찾아 포인트를 살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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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정현 대덕구청장 후보와 국민의힘 박희진·최충규 대덕구청장 예비후보(왼쪽부터)
6·1 지방선거를 통해 '대덕 대개조'를 주도할 민선 8기이자 제13대 대덕구청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와 대전시의 추진 사업 그리고 대통령 당선인 공약까지 대규모 사업들이 대덕구로 집중되며 말 그대로 대덕구 개조(改造)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먼저 대전시와 대덕구는 4월 1일 대덕구 오정동의 대덕구청 부지 매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연축혁신지구 지정 이후 지지부진하던 공공기관 이전과 지역인재 의무채용까지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까지 지역 공약으로 제시한 경부선과 호남선 도심 철도 지하화, 대전조차장 개발, 신탄진역 역세권 개발까지 대덕구 재창조를 강조하면서 연내 일부 가시적 성과까지도 기대되고 상황이다.

민주당에선 단수 공천으로 일찌감치 박정현 현 대덕구청장을 확정해 '안정적 구정'을 내건 연임 도전 여정을 시작했다. 국민의힘에선 최종 본선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는데, 박희진·최충규 예비후보가 경선 절차에 돌입해 5월 4일 본선 대진표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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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이 대선 당시 공약으로 내건 대전 도심 철도지하화 구간 위치도.
대덕구 내에서 워낙 큰 대규모 사업들이 예고되다 보니 공약 측면에선 후보별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 박정현 구청장은 성과와 연속성과 안정적 구정을 내세우고 있다. 연축지구 혁신도시 지정과 대덕구청사 건립 본격화, 회덕IC 연결도로 타당성조사 통과, 외곽순환도로(비래동-신탄진동) 국가계획 반영 등 숙원사업 해결과 성과를 강조했다. 박 후보는 민선 8기 슬로건으로 '스마트그린 혁신도시와 대덕 이끌 미래세대 육성'으로 내걸었다.

국민의힘 박희진 예비후보는 6대 분야 80개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관광 대덕'을 위한 대청공원 7만 평 부지 활용과 장동 탄약지원사령부 이전을 통한 계족산 관광자원 활용 구상을 제안하고 있다. 국민의힘 최충규 예비후보의 슬로건은 '대덕비전365'로 3대 정책 방향과 6대 정책목표, 5대 핵심공약, 10대 지역현안을 발표했다. 경제 집중 육성을 강조하며 "중앙정부, 광역자치단체와의 협력강화를 통해 낙후된 대전산업단지를 미래융복합단지로 리뉴얼할 것"이라며 "서울 구로공단이 G밸리로 변화한 성공모델을 적용해 가칭 DD밸리의 혁신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과거 보수 지지세가 강한 곳이던 대덕구는 2018년 지방선거와 2020년 국회의원 선거, 올해 대선을 거치면서 다양한 정치적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신탄진을 중심으로 대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서며 젊은 인구가 늘면서 다양한 정치색이 나타나고 있다.

역대 대덕구청장 선거를 보면 민선 1기 오희중 구청장이 3선 연임 후 자유선진당 김창수 구청장이 당선됐고 이후 정용기·박수범 구청장이 민선 9대~11대를 맡았고 2018년 민주당 박정현 구청장이 당선됐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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