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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만한 매치] 3. 충남 아산시장: 대선 이후 민심 변화 주목

민주당 오세현 후보 재선 도전… 행정력 검증과 중단없는 시정 강조
국민의힘 박경귀 후보 총선 이후 시장 도전… 주먹구구 개발정책 비판

남정민 기자

남정민 기자

  • 승인 2022-05-02 10:02
  • 수정 2022-05-03 10:15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더욱 강조되는 국가와 지역균형발전의 중요성. 큰 틀에서 볼 때 광역자치단체의 굵직한 정책결정도 중요도가 커졌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기초자치단체인 시.군.구의 행정도 지방자치의 중요한 핵심이 됐다. 이에 중도일보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시할만한 기초단체장 선거구의 공약과 후보 대결구도, 그리고 정치색 변화 여부까지도 주목되는 곳을 찾아 포인트를 살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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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예비후보. 국민의힘 박경귀 예비후보.
6·1 지방선거 아산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박경귀 예비후보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5월 1일 국민의힘 충남도당이 주관한 아산시장 후보 경선 개표 결과, 박경귀 후보는 56%의 지지를 얻어 52.78%를 얻은 전만권 예비후보를 3.22% 차이로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민주당은 4월 20일 오세현 현 아산시장을 일찌감치 단수후보로 공천한 바 있다.



오 후보 측은 재선고지 등정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우선 시장 재임 기간 다양한 분야에 걸쳐 보여준 행정력을 검증받은 오 후보는 정치권 언저리에서만 맴돌던 인사에게는 아산시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오 후보는 출사표를 통해 "아산의 중단 없는 발전과 50만 자족도시 완성을 통해 '중부권 신경제수도 아산'을 만들겠다"는 큰 그림을 제시했다. 특히 민선 8기 핵심공약으로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와 이케아 유치를 선언해 이목을 끌고 있다. 또 둔포-영인-인주-아산 북부권을 '스마트 지식산업단지'로 탈바꿈하고, 대단위 아파트 조성을 통해 북부권 미니 신도시를 구축 아산의 성장을 이끄는 새바람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14개 산업단지와 17개 도시개발사업, 수도권 전철역 풍기역 신설 등 민선 7기 연속사업도 행정 공백 없이 완성하는 한편, GTX-C 아산 연장도 새 정부에 적극 건의해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산배방초와 아산중, 천안중앙고, 경희대를 졸업한 오 후보는 충남도 복지보건국장, 아산시 부시장을 역임한 후 민선 7시 아산시장에 당선된 후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여기에 맞서는 박 후보는 전만권 후보에 밀릴 거라는 당초 예상을 뒤엎고 본선에 진출했다.

21대 총선에서 아산을 선거구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했다가 낙마한 경험이 있는 박 후보는 그동안 절치부심하는 가운데 지역 구석구석을 훑으며 인지도를 꾸준히 높여온 것이 본선행 티켓 획득의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12년 민주당 시정 동안 주먹구구식 개발들과 정책으로 인해 시민들이 고통받아왔다"며 "아산시정을 반드시 탈환하고 아산의 경제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정책평가연구원장을 역임한 박 후보는 정책통임을 내세우며 "100년 미래를 설계할 줄 아는 정책적 안목과 추진력을 통해 열정적 행정으로 아산을 새롭게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아산의 문화체육도시 육성, 균형개발과 적정성장관리를 이끄는 한편, '참여자치'를 통해 행정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음봉초와 음봉중, 온양고, 인하대(박사)를 졸업한 박 후보는 한국정책평가연구원장과 국방부 책임운영기관 종합평가단장, 행정자치부 지방공기업혁신단장과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최근 대선에서 아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승리했듯이 아산의 민심이 정권교체와 이후 지방선거에서의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되고 있다.
아산=남정민 기자 dbdb8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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