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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식부터 비판 섞인 견제까지'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군 주말에도 '광폭행보'

대전 '출범식' 등 캠프 외연확장 집중
세종 개소식-지지선언 통해 지지 호소
충남 상대 후보간 날선 비판 견제 꾸준

조훈희 기자

조훈희 기자

  • 승인 2022-05-08 11:31
  • 수정 2022-05-08 11:43
6·1 지방선거 후보 등록을 마지막 주말,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광폭 행보를 나서며 주도권 다툼에 집중했다.
개소식을 통한 세몰이를 비롯해 대규모 선대위 구성과 공약 발표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지지세를 과시했다.
먼저 대전에선 후보들이 캠프 외연을 확장하면서 지지기반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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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가 어린이날 100돌 맞이 정책발표를 하고 있다.  온통해피 제공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예비후보는 7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세몰이에 나섰다. 허 후보를 비롯해 5개 구청장 후보와 시·구의원 후보들이 대부분 참석했고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박영순·이상민·조승래·황운하·장철민 의원 등도 자리하면서 지지세를 뽐냈다. 허 후보는 이 자리에서 "2000년대 들어 대전시는 단 한 번도 연임 시장을 배출하지 못했는데, 제가 이 고리를 끊고 대전 미래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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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가 6일 방위산업 기술 등 과학기술 세미나 후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장우 예비후보 역시 인사 영입에 집중했다. 최근 이창섭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백춘희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과 함께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데 이어 황인무 전 국방부 차관이 상임고문으로 합류했고 송하영 전 한밭대 총장이 김태호 전 경남지사, 김신호 전 교육부 차관과 함께 공동후원회장 3각 체제를 완성했다. 이 후보 측은 "각계 중량급 인사들이 속속 선대위에 합류하면서 매머드급 '드림(Dream)팀'이 구성되고 있다"며 세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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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세종에선 개소식과 지지선언 등을 통해 선거 분위기를 냈다.

7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이해찬 전 총리와 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 강준현 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 홍성국(세종갑)·조승래(대전 유성구갑)·이상민(대전 유성구을) 국회의원과 시의원 후보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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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소상공인 100여명이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장 예비후보를 찾아 지지선언을 했다.
최민호 예비후보는 소상공인 100여 명으로부터 지지 선언을 끌어냈다. 이희수 대표를 비롯해 세종시 소상공인 100인은 6일 "세종시에서 소상공인이 당면한 어려움을 공감하고 지금까지 세종시의 소상공인 홀대 정책을 두고 볼 수 없어 뜻을 모아 최민호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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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경기·충청권 시도지사 후보 5명은 7일 '중부권 미래경제벨트'를 대한민국 신성장 중심으로 만들어나가겠다는 취지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사진=양승조 캠프 제공.
충남도지사 후보들은 공약 발표와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지지세를 호소하면서도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예비후보는 라디오 방송과 어버이날 행사 등에서 "김 후보가 외부의 힘이라던가 당에 의해서 떠밀려 오랫동안 준비했던 원내대표 선거를 포기하고 충남도지사로 나온 것"이라며 "지방선거가 누구의 마음을 얻고, 누구 등에 업고 선거를 치르고, 어떤 민심을 얻는다는 것은 약간 시대착오이고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김태흠 후보의 '윤심' 선거운동을 비판했다.

단체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가 7일 시군 릴레이 방문에 나서면서 단체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국민의힘 김태흠 예비후보는 시·군 개소식 릴레이 방문과 공약 발표 등을 통해 "민주당 도정 12년은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한 잃어버린 도정이었고, 이웃집 아저씨 리더십으로는 충남을 발전시킬 수 없다"며 "저 김태흠은 돈을 벌고 쓸 줄도 아는 사람이다. 강한 추진력으로 결과물을 만드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제·세종=오희룡·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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