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정가 관계자들은 “현재로서는 어떠한 뚜렷한 우세를 나타내는 후보가 없고 양 후보 모두 초박빙의 지지율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한다.
민주당 황규철 후보 측은 “지역 밑바닥 민심이 정당에 관계없이 이번에는 황규철을 밀자는 민심이 일어나고 있어 승리를 자신한다” 는 입장이다.
황규철 후보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현 김재종 군수를 민주당 이기고 올라온 자신감이 엿보인다.
국민의힘 김승룡 후보 측은 “지금은 비슷한 지지율이지만 정당의 조직과 지지율의 확장성은 남은 기간 우리가 훨씬 유리하게 전개될 것” 이라는 입장이다.
즉 현재 여당이라는 막강한 강점과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덕흠 의원의 후원을 입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양 후보가 극복해야 할 것들이 있다
황규철 후보는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맞붙은 현 김재종 군수의 표를 어떻게 끌어안을 수 있는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민주당 경선에서 황규철 후보에게 패한 김재종 군수는 최근 측근들에게 “황 후보가 도와 달라고 했지만 아직 마음이 열리지 않는다” 고 토로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김재종 군수는 4년 전 옥천군수 선거에서 전상인 후보에게 800여표 차로 승리한 것은 그때 당시 상대당 소속인 김영만 군수가 김재종 군수를 지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즉 김영만 군수 열성지지층 400여명이 당이 다른 김재종 군수 쪽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금의 초박빙 상황과 비슷하다,
국민의힘 김승룡 후보가 극복해야 할 점은 아직 면 단위에서의 지지율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면 단위 유권자가 절반을 차지하는 옥천군의 경우 면 단위 인지도와 지지율은 큰 변수다.
국민의힘 조직력이 작용하고 있지만 농촌이 지금 영농기라서 어려움이 곳곳에 많다는 분석이다. 대부분이 노령층인 면 단위의 유권자를 단시간에 파고 들기가 쉽지는 않다는 것이다.
한편, 공무원 사회 일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당선 시 ‘공무원 살생부’에 대해서 해당 후보자는 “한 표가 아쉬운 상황에서 왜 표를 깎아먹는 발상을 했겠는가” 라고 반문하며 “전혀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으며 그럴 생각도 없다. 이는 상대편의 정치적 선거 전략이거나 당사자들의 자작극” 이라고 말했다. 옥천=이영복 기자 punglu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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