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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공약과 정책비교] 8. 충남 금산군수: 지역소멸·인구감소 이슈

민주당 문정우 "찾아오는 힐링 관광도시 금산" 관광자원개발
국민의힘 박범인 "인구 늘어나는 금산"
지역소멸 인구감소 극복 대안
'산단·미니신도시 조성' VS '첨단.바이오 우량기업 유치'

송오용 기자

송오용 기자

  • 승인 2022-05-11 13:41
  • 수정 2022-05-11 14:16
지역 발전을 책임지는 '일꾼'을 뽑는 6·1 지방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선거 때마다 출마자들은 지역 발전을 위한 비전과 정책공약을 제시한다. 코로나19 여파를 극복하고 지역의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는 충청권 기초자치단체장들의 주요 공약과 정책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금산 군수 (문정우, 박범인)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문정우·국민의힘 박범인 예비후보
대전시를 배후 도시로 두고 있는 충남 금산은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소멸 위기에 직면한 자치단체 중 하나다. 그동안 역대 군수 출마 후보 대부분이 '10만 금산'의 인구정책 비전을 제시했지만 공염불에 그쳤다. 그러다 보니 이번 선거에서도 지역경제와 교육문제는 지역발전의 적임자임을 자처하는 출마 후보들의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정우(57) 금산군수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박범인(62) 예비후보 모두 지역소멸 위기극복을 위한 대안의 인구정책 공약을 제시하고 있지만 바라보는 방향은 서로 다르다.



문정우 후보의 1순위 공약은 '찾아오는 힐링 관광도시 금산'이다. 대도시 근교 2000세대 규모 전원생활 모색형 미니신도시 조성, 원스톱 귀농·귀촌 지원시스템 구축 등 인구감소 문제 해결 관련 공약을 농업지원 정책 등과 연계해 제시하고 있지만 후 순위로 미뤘다. 사실상 인구증대 정책의 현실적 한계를 인정하고 유동인구 증가에 초점 맞췄다고 볼 수 있다.

'준비된 4년 꽃필 4년'을 강조한 문정우 후보는 ▲금강의 가치보존을 위한 국가자원화사업 추진 ▲일자리 창출 산업단지 조성기반 마련 ▲귀농·귀촌인 유치 및 지원 확대 ▲예산 8000억 확보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문 후보는 "그동안 추진해 온 북부생활권역 종합발전계획 등 중장기 발전전략을 통해 금산의 모습이 달라질 것"이라며 "초심과 열심, 뚝심으로 오르지 군민만 바라보며 금산의 재도약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박범인 후보의 1순위 공약은 인구증가 정책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를 위한 이행방법으로 '다양하고 품격 높은 주거단지 조성으로 도시민 유입', 타지에서 찾아올 수 있는 우수한 교육여건 조성'.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우량기업 유치'를 제시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형물류산업단지 조성과 무공해 첨단 바이오기업 유치, 대형농산물 유통센터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밖에도 ▲국립 인삼산업진흥원 유치 ▲금강 국가정원 지정 ▲금산~논산 도로확장 관광 활성화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관리 시스템 운영 등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교육 때문에 떠나는 금산이 아니라 찾아오는 금산, 세종시와 대전이 금산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도록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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